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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박사 Jul 15. 2024

438 EBT Stamp

미국 방학 동안 식량보조

재산세를 많이 내는 미국에 살다 보니 다양한 혜택을 받는 것 같기는 하다. (만약 한국이라면 부동산이 많을 경우 이런 혜택은 안 줄 것 같다. 부동산과 소득을 같이 보니까 정말 최하위층만 정부 혜택을 보는것 같다. 미국은 정부지원 대상자를 선정할때도 집1채,차1대는 재산목록에서 제외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올여름 방학기간 중 학교급식을 대신해 35개 주 아동 2100만 명에게 1인당 석 달 치 120달러를 식품보조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보통 여름방학에는 몇 개의 학교를 지정해서 우유나, 시리얼, 냉동식품, 빵 등등 가족 수만큼 식량을 나눠준다. 처음에 이런 시스템을 알았을 때는 무척 신기했다. 딱히 뭐를 검사도 하지 않고 그냥 너네 집 몇 명? 우리 집 5명.. 이렇게 말하면 5인분의 분량을 큰 종이봉투에 담아서 줬다. 그런데 한식을 위주로 먹는 우리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몇 번 가보고 말았다.


그런데 갑자기 EBT  Stamp 카드가 날아왔다. 공교육을 받는 3명에게 각각 하나씩 온 것이다. 보통 이런 보조를 받는 사람들은 빈곤지수가 매우 낮은데, 가족인원의 수에 따라서 인컴 기준이 다르다. 그래서 가족이 많은 집일수록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학교급식 보조를 신청할 때, 급식을<한식으로 싸간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름캠프에 50% 절감이 되기 때문에 학기 초에 신청을 해뒀다. 그런데 아이들이 교육청에서 하는 캠프는 안 간다고 난리난리를 펴서 결국 써먹지도 못했다. 심사 결과로는 점심 무료 혹은 절감된 비용으로 점심 혜택을 준다.


이런 신청은 셀프로 하는 것인데, 우리는 5인 가족에, 이것저것 비용을 빼고 보니 한 달에 5000불에서 몇 달러 빠진다. 세금과 은퇴플랜으로 30퍼센트 떼어간다. 거의 턱걸이에서 해당되는 쪽으로 선정이 되어서 카드가 나온 것 같다(실 수령액이 기준인지, 연봉이 기준인지 사실은 잘 모름). 바이든 덕분에 2100만 명 중에 우리 아이들 3명이 들게 되었다.


이 카드는 6월 40불, 7월 40불, 8월 40불 이렇게 인당 120불, 우리 가족은 360불을 받게 된다. 식품만 계산이 되고 다른 물건이 함께 있다면 그것은 개인 카드로 결제를 해야 한다. 코스트코에서도 받고, 기타 식료품을 파는 모든 곳에서 이 카드를 받는다. 런데 7월 중순에 카드가 도착했다(그래도 석달치 다 주겠지??).


카드를 받자마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pin번호를 세팅해야 한다. 정말로 될까? 다음날 롯데마트에 가서 쌀을 사 보았다. 아래 영수증과 같이 성공했다. 이번 여름방학은 좀 여유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BT st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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