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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용석 Yongsuk Hur Jun 20. 2020

바투 동굴
Batu Cave, Malaysia

동남아시아 힌두교 성지

싱가포르 (Singapore)에는 세계에서 1-2등을 다투는 창이 국제공항 (Changi International Airport)과 싱가포르 항공 (Singapore Airlines)이 있다. 이 조그만 나라에 있는 창이 공항에 터미널이 4개가 있고, 5번째 터미널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미 동남아시아의 진정한 허브 공항이 되어있지만,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싱가포르에는 국내선이 없다. 너무 작으니까....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가는데 차로 2시간이면 충분하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싱가포르는 휴가나 연휴가 되면 모두 모두 해외로 나간다.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가 아무래도 가깝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그중 쿠알라룸푸르 (Kualar Lumpur)는 쇼핑으로, 관광으로, 식도락 여행으로 많이 가는 행선지이다. 쿠알라룸푸르에는 삼성물산이 빌딩 두 개 중 하나를 지어서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Petronas Twin Tower)라는 랜드마크가 있지만, 오늘 우리가 방문하는 곳은 동남아시아의 힌두교 성치 바투 동굴(Batu Cave)이다. 전에는 바투 동굴을 방문하려면 시외버스 등을 타고 가야 했는데, 이제 지하철이 있어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1번 라인 (KTM LALUAN SEREMBAN LINE)을 타면 종점이 바투 동굴이다. (아래 지하철 노선도를 첨부하였다.)

파란색 1번 라인을 타면 종점이다. KL Sentral에서 45분 정도 소요된다.
바투 동굴 하누만 상 (Hanuman Statue),  원숭이 얼굴을 하고 있는 하누만은 악의 세력으로부터  보호해준다고 한다.
주변에 곳곳에 있는 야생 원숭이들
이 많은 에어컨 실외기가 다 돌고 있다. 저기서 나오는 더운 바람이 장난 아니다. 덕분에 밖은 더 더워지는 거 같다.

바투 동굴 앞을 지키는 무루간 상(Lord Murugan Statue)이 있다. 높이는 42.7m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도 힌두 신상 중에서 3번째로 크다. 이 상이 금신상인데 금 페인트가 300리터가 들었다. 필자가 사진을 흑백으로 찍어서 그런데 실제로 보면 더 화려하고 거대하게 느껴진다. 뒤의 계단 272개로 올라가면서 자기의 죄를 고백? 하라고 한단다. 272계단이 많기도 하지만 계단이 좁고 높아서 생각보다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조심해야 한다. 필자에게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것이 무릎에 더 무리가 갔던 거 같다. 

바투 동굴을 지키는 무루간 상 (Lord Murugan Statue) 42.7m라고 한다. 그 뒤에 272개의 계단이 보인다.
입장료가 RM35링깃 정도 한다. 싱가포르 달러로 10불 정도이다. (한화 8,500원 정도)
올라가면서 한 컷. 물은 필수다!!
위에서 바라보는 전경, 가파르다 보니 깎아지른 듯하다.

동굴은 두 개가 있는데, 사원이 있는 갤러리 동굴 (Gallery Cave)과 다크 동굴 (Dark Cave)이다. 다크 동굴은 가이드가 있어야 해서 시간과 다른 일정과 안 맞아서 못 들어가 가고 갤러리 동굴만 관람을 했다. 천장에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자연광이 아름답게 들어오고 있다. 

동굴에 들어오는 자연광, 빛이 참으로 오묘하다.
천장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자연광이 들어오고 있다.
바투 동굴 안에 있는데 제단으로 보인다.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들다. 아~ 내 무릎...
원숭이만큼 비둘기도 넘쳐난다.

바투 동굴은 시내 (KL Sentral)에서 전철로 편리하게 올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물론 인원수가 있다면 그랩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철이 생각보다 느려서 몇 정거장 안돼 보이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걸렸다 (40분 정도). 동남아시아 최대 이슬람 사원이기도 하고, 사원이 자리 잡을 정도로 동굴 안이 큰 데는 많이 없기 때문에 한 번 방문을 추천한다. 


여행정보

KL 전철 노선도 (mrt.com.my)

Jetstar

Corus Hotel Kualar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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