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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송희 Jan 02. 2021

[독서감상] 세상을 서빙하다, 이효찬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은 책이다. 사람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하는 스타 서빙가 이효찬, 그가 매우 궁금해졌다.


성장

그는 성장해야 한다고 외친다. 성공하는 사람도 성장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모든 성장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성공자는 더이상의 성장이 없다. 이런 사람은 성장하고 있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많이 성장한 것 같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오래된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다. 나 역시 대학 입시에서 쓴 맛을 보았고, 사회에서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실패를 했다. 그동안 실패한 것들을 상기하여 세어 볼수록 씁쓸함은 더해 간다.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당장 눈앞의 성공과 실패가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태도이다. 실패해도 실망하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 들이고, 성공했다고 자만하지 않는 태도 말이다. 실패했다고 절대 절대 슬퍼하지 말자. 나 역시 이를 실천하기 어렵지만, 실패라는 쓴맛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올해 나의 목표 중 하나는 '실패 50회 하기' 였다. 말뜻 자체에 어폐가 있는 것 같아 '도전 50회 하기'로 수정하였지만, 내가 주장하는 것은 실패 할까봐 걱정 하지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기억 나지 않겠지만 우리는 아기였을 때 걷기 위해 수도 없이 실패했다. 실패를 통해 배웠고, 결국 2족 보행에 성공하였다. 그러니, 무엇을 할까 말까 할때는 그냥 해라.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다시 도전하라.


이건 나한텐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세상에 나한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것은 없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간혹 착각한다.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는 일인데도, 갑작스럽게 닥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부정하고 미워한다.

작년에도 나에게 이런 사건이 생긴 적이 있었다. 운영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미스와 마찰이 있었다. 나는 개발자로 일을 하였는데 서비스를 이용하는 강성 유저로부터 매일 15통 이상의 전화폭탄을 받았었다. 일도 미숙했었기 때문에 문제 해결도 하지 못했다. 그때 나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서비스직이 싫어서 개발자가 되었는데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세상에 불만을 토로했었고, 일을 그만두려고 했다. 하지만 내 의지와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일은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어떤 사건에 화를 내면서 부정하는 것이 가장 1차적인 반응이자, 자신을 보호하려는 솔직한 마음일 것이다. 이 자체를 두고 옳다, 나쁘다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어떤 상황이 닥치면 누군가는 해결해야 하고, 그 누군가가 내가 될 수 잇다는 걸 늘 염두에 두자는 것이다. 우리는 감정 그 자체가 되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왜 스트레스라고 느끼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의외로 스트레스틑 외부에서 찾는 것보다 내부에서 찾는게 가장 현명하고 쉬운 방법이다.
우리는 감정 그 자체가 되지 않도록 자기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왜 스트레스라고 느끼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야 한다.


실은 이전에 많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했었다. 그래서 진상 손님도 비교적 많이 만났었다. 그들에게 당한 모멸감과 속상함에서 오는 스트레스때문에 서비스직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아니라 코드와 씨름하는 개발자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발자가 그 누구보다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나는 몰랐다. 개발자는 사용자, 운영자, 기획자, 영업자, 같은 개발자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일해야 하는 직업이었다. 


저자의 이야기에 그의 인생경험들이 녹아 있어 읽으면서 가슴 따뜻해지는 순간도 있었고, 열정을 붇돋워주는 말을 들었을때는 순간적으로 손에 힘이 들어갈 정도로 힘이 솟았다. 나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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