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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의 서스펜스"

[원데이 원카드 스토리텔링 팁]

by 꼬불이

'히치콕의 서스펜스'


히치콕이 설명한 서스펜스의 정의가 있다. 유명한 '테이블 아래 폭탄' 예시다.


시나리오 A: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한다. 갑자기 폭탄이 터진다. 관객은 놀란다. 5초간의 충격.


시나리오 B: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한다. 하지만 관객은 안다. 테이블 아래 폭탄이 있다는 걸. 5분 뒤에 터진다는 걸. 관객은 5분 내내 조마조마한다.


"저 사람들 모르잖아!" "빨리 도망쳐!" 5분간의 서스펜스다.


차이가 뭔가? 정보다.


관객이 캐릭터보다 더 알 때 서스펜스가 만들어진다.


관객은 위험을 알지만 캐릭터는 모른다. 이 간극이 긴장을 만든다.



브레이킹 배드를 보자.


행크가 월터의 화장실에서 책을 발견한다. Gale이 "W.W."에게 헌정한 메시지가 적혀 있다.


관객은 안다. 월터가 하이젠버그라는 걸. 하지만 행크는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 행크가 증거를 검토하고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 내내 우린 긴장한다.


"월터 잡히는 거 아냐?" 히치콕의 폭탄이다.


서스펜스를 만들려면 관객에게 먼저 알려줘라. 위험이 뭔지, 언제 터질지. 그리고 캐릭터는 모르게 하라. 그 간극이 서스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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