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이 일렁인다. 간질간질. 애써 누르고 있지만 떨린다. "5분 전이야." "여보, 그만해." 잊고 싶은데 자꾸 상기시키는 남편. 결국 마주해야 하는 순간은 온다. 기도하며 잠잠히 기다렸던 날들. 누군가 결과를 '스포'해주면 좋으련만. 해피엔딩이면 열어보고, 아니면...음, 아니면... 지난 며칠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결국 '그 순간'은 맞닥뜨려야 한다. 우리는 지금, 아이의 미국대학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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