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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은라이프 Jun 21. 2023

쓰레기가 줄어드는 집

30대 초반 여성의 소소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실천

작년 12월 결혼을 하며 나만의 살림공간이 생겼다.

신혼집에서 아늑한 살림을 시작한 지도 반년이 넘은 지금.

행복한 생활 가운데서도 문득 드는 고민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생활 쓰레기의 양!

우리 2인가구에서만 매주 10L 쓰레기봉투 하나,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생수 페트병, 배달음식 포장용기, 식자재 포장 용기 등) , 음식물 쓰레기가 적잖게 나오는데...

우리 아파트 단지 전체의 쓰레기가 모인다면? 우리 동네 모든 주택의 쓰레기가 모인다면? 

이렇게 꼬리를 물며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니 이 조그마한 동네에서도 어마무시한 쓰레기가 배출되는 것에 경감심이 들었다.


이대로 현실에 순응하며 살기보다는 자그마한 노력이라도 꾸준히 해보자 하는 역행자의 마음이 들었다.

올해 5월부터 시작해 본 소소한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소개한다! 매주 실생활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실천하고 이곳에 소개하고자 한다. 


1. 생수

: 브리타 정수기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 우리 집엔 정수기가 없다. 간편하게 2L 생수 12개짜리를 정기적으로 사 오거나 배달을 시켰다.

값싸고 편하기는 했지만 매주 집에 비치해 둔 재활용 수거함엔 생수 페트병으로 가득이었다. 

다른 방법을 고민하다가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해 보게 됐다.

우선, 이 정수기의 장점은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페트병도 나오지 않아 매 주 하던 분리수거를 이제는 2-3주에 한 번씩 하게 됐다.

사실, 브리타 정수기도 플라스틱 재질인 데다가 필터를 갈아줘야 하는데, 이 필터 포장지까지 고려한다면 이마저도 완벽한 대체품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생활하며 지혜로운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2. 키친타월

- 빨아 쓰는 키친타월로 대체!

살림초에는 천행주로 주방 물기를 닦았다. 또 각종 기름기를 제거할 때는 키친타월을 아무런 의식 없이 사용하곤 했다. 

그런데 천행주는 주기적으로 빨아줘야 하고 이때 세제와 물을 사용하게 된다. 일반 키친타월은 낭비가 쉽고 기름때가 묻어 재활용도 어렵다.

그러다 우연히 빨아 쓰는 키친타월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솔직히 이건 웬만한 살림꾼이라면 다 알지 않을까 싶다. 바로 빨아 쓰는 키친타월 클리네트 제품이다.

키친타월이 천처럼 탄탄하고 견고해서 행주 대신에 사용하기 아주 좋았다. 물기 닦을 때도 아주 좋고, 한 장당 10회는 사용할 수 있다.  나는 한 장을 5일~7일 사용하는 편이다.

다 쓴 키친타월은 그냥 버리지 않고 잘 말려 보관해 뒀다가 창틀이나 신발장 각종 선반 위를 닦을 때 활용한다.

이렇게 다 사용하면 쓰레기통에 버린다. 

쓰레기로 버리는 건 괜찮냐고? 물론이다. 이 제품은 자연 생분해가 되기 때문에 쓸 만큼 아낌없이 쓰고 버려도 기분 좋게 버릴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자연 생분해가 되는 제품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이 있다면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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