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의 죽음도 견디기 어려운데,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고통은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이다.
조선의 선비였던 다산 정약용과 이하곤 역시
그 비극을 온몸으로 겪어냈다.
다산은 유배지에서 막내아들 ‘농아’의 죽음을 전해 들었다.
네 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병상에서 물었다.
“아버지가 와도 발진이 나고,
아버지가 와도 마마가 걸릴까요?”
그 말을 들은 다산의 마음은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멀리 떨어져 있어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그는
아들의 얼굴, 점 하나까지 기억해내며
“네 얼굴이 잊히지 않아 눈물이 마르지 않는구나”
라고 절규하듯 글을 남겼다.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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