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고 싶은
말을 못 한다
내 주장은
영양가 없고 하찮아서 나도 하찮게 볼까봐
말을 못 한다
상대방의 잘못에 대한 지적도
나도 누군가에게는 답답하고 힘든 사람일 수 있기에
말을 못 한다
말로 공격을 해도 가만히 있음은
상대방에게 나쁜 말을 받아치면 그 사람 상처주고 그래서 나도 상처 주는 똑같은 사람이 될까봐이다. 그리고 말해도 바뀌는 게 없을 것 같아서 포기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내 위치에서 말을 듣는 게 인지상정이라서? 그리고 나를 싫어할까봐 혹은 내 평판이 낮아질까봐 겉으로 순하게 보이고 싶어서 등 개인적인 찌찔한 이유때문에 말을 못 한다
근데.. 여러가지 이유로 말을 못 한다고 합리화해도
말을 못 할 때마다 끙끙 앓고 혼자 삭히면서 점점 분노가 차오르고 마음이 힘들어지는거 보니 이제 말을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말해줘야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테니까 말을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그게 어떤 상황이든 무슨말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