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성했다. 프로그램을 운영 하면서 인원수, 현장예매 등 정해진 룰을 내가 좋은 게 좋다는 이유로 몇 번 틀어버린 적이 있다. 참여자들의 여러 요청과 나의 욕심으로 말이다. 근데... 내가 좋은 게 좋다고 모두가 좋은 건 아니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은 당황하고 기분 나쁘기도, 맘에 안 들기도, 억지로 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 생긴다. 좋은 게 좋은 건 아니다. 함께 만든 선을 지키는게 우선임을 느꼈다. 누군가 아쉬워하더라도 같이 협업하는 사람과의 약속이 더 중요하니까. 모든 사연 다 들어주고야 싶지. 그 사연 조금 이케저케 어케저케하면 들어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조금 봐주면..! 다른 사람도 같이 희생하라고 강요해야 하더라. 그러다 보면 누군가 서운하고 힘들어진다. 나 하나 마음 좋자고 같이 있는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없다. 업무에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룰도 중요하다. 사람 간에 선이 있어야 오래가는 것처럼. 업무에서 정말로 룰이 중요했다. 좋은 게 좋은 건 나의 변명일 뿐. 더 많은 경험으로 여러상황까지 고려할 수 있어야 겠다. 오늘은 반성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