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간의 요리 학원 수강 후기!
칼질도 하지 못했던 나는 요린이를 탈출하기 위해 재작년 여름,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빈 도시락통을 들고 강남으로 향했다.
요리 수업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내가 선택한 수업은 ‘한식-국, 찌개, 반찬반’. 한식을 좋아하는 아빠에게 맛있는 찌개를 배워 끓여주고 싶었다.
수업은 매주 일요일 4시간씩 진행되었다. 오래 서있는 것이 다리가 조금 아팠지만 매 수업마다 2-3가지 요리를 완성해야 해서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부족할 때가 종종 있었음)
예전에 올려두었던 블로그에서 사진을 가져와 화질이 좋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머쓱)
10주간 약 30가지의 한식 메뉴들을 만들어보며 대충 볶음에는 어떤 양념을 쓰는지, 식재료는 어떻게 손질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레시피만 있다면 얼마든지 맛있는 요리를 해낼 자신감도 생겼다.
요리의 담음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손끝이 아주 야무지다는 칭찬도 들었다. (과정은 엉망이어도 플레이팅에는 자신 있는 편)
요리를 배운 후로 가족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차려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임을 느낀다. 내 손으로 차린 정갈한 한 끼가 주는 배부름은 배달음식이나, 외식과는 다른 차원의 만족감이다.
직장인들은 취미 생활을 하나는 가져야 한다는 강박과 귀찮음 사이에서 고민한다. 취미는 꼭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삶에 다른 맛을 더해주는 존재다. 꼭 거창하고 비싼 취미를 가질 필요는 없다. 일 외에 내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찾아 나서면 된다.
요리를 배우고 맛있는 요리를 먹고 나면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나만의 미식 세계에 문을 열어줄 요리를 취미로 추천해 본다.
조회수 3천 돌파 알람에 두근거리며 다음 메인을 확인했습니다. 요리 포스팅으로 벌써 세 번째 홈앤쿠킹 메인에 올랐네요. 내가 사진을 잘 찍는 탓일까? 하고 김칫국을 마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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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