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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꾸리 Dec 21. 2024

퇴사 후 3개월의 대략적인 계획

대기업 희망퇴직을 한 남편, 등떠민 아내.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한다.

아이템에 대한 고민도 자주 대화를 나눈다.

몇가지 하고 싶은것들과 생각들이 있다.



12/7

어제 양꼬치 먹으면서 한 대화.

남편이 사업의 구조나 방향, 개념을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해서 스텝으로 들어가보라고 했다.

아이템은 청소나, 목공이나(취업지원 학원), 뭐가 됐던.. 본인이 구조나 개념을 배우고 싶다고 하면 거기 들어가서 하면된다 생각한다. 다만, 사업의 크기를 어떻게 설정해야하는지는 어느정도 생각하면서 배울 필요가 있다.



12/8

원하는 해외 빈티지 조명을 직구하려다가 암스테르담에 남편 친구가 사는데 거기서 내년 3월에 빈티지 마켓을 하는것을 알게되었다. 그 딜러한테 그때 구매해도 되겠냐고 물어보았다. 가능하면 가서 조명도 사오고, 사업아이템도 들여올수 있지않을까 싶어서. 괜찮은거 몇개 들고 오거나 거래처를 뚫어놓고, 한국에서 살 사람을 찾아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마침 12월까지 써야하는 마일리지가 있고, 파리행 마일리지 티켓자리가 있어서 예약이 가능하고.. 모든 게 맞는데 남편일정이 어떻게 모르겠다. 목적 충분하다면 좋은 계기가 될수 있을거 같다고 말했다.



- 대략 퇴사후 3개월 일정 -  (아내인 나의 시점임)

12월 이사, 준공검사

1월 법인변경, 부동산 등 자산정리, 실업급여, 국비지원학원 등 알아보기 그리고 일정과 루틴 정하기

2월 청소, 사업배우기, 개인기록(브랜딩), 투자 등

3월에 조경,타일 등 손보고 집 마무리


이런 일정 속에 갑자기 유럽을 3월에 가게되면 애매할수도 있다. 뭔가 루틴을 잡아나가야 하는데, 어렵지..  

아니다! 당분간 알바로 생활하기로 했으니까, 3월2주에 수목금 정도는 뺄 수 있지 않을까? 유럽 빈티지 마켓이 3월 둘째주 주말 3/8,3/9(토,일)에 하는데 수목금토일 이런식으로해서 다녀오면 큰 무리가 되지 않을수도?

원래 원안은 마일리지로 가족들 다같이 해서 10-11월 미국을 가려고 했는데, 가서 미국에서 주택관련 아이템들을 사오려고 했었다. 뭐가 좋을지.. 고민이 된다.


남편 인생인데 왈가왈부 더 하고 있는

걱정이 많은 와이프이다 ㅋㅋ


나도 내려놓긴 해야겠다. 쉽지않다.

점점 강박이 드는건 사실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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