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여느 일반인들과 다를게 없이 회사를 다닌다. 그리고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한다면 꾸준하게 글을 적고 있는 자그마한 블로그 2개를 통해서 나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익혀왔다.
브런치스토리 글을 올리는 사람은 크리에이터나 예술인이 올리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인이 신청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주변 지인과 블로그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에서 블로그의 치명적인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이 발단이 나를 브런치 작가신청을 하도록 만들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점은 블로그는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 '검색' 기반으로 된 알고리즘과 로직에 의해서 글이 대중들에게 퍼지는 방식이다. 그리고 글을 작성할 때 특정한 규칙에 따라서 써야 하는데 그런 불편함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지인들과 대화를 하고 설명하였다. 그러던 중 지인 한 명이 나보고 브런치스토리를 통해에세이 혹은 전문적인 내용을 작성해 보는 건 어떻냐는 제안을 하였고 그때부터 알아보게 되었다.
브런치스토리 작가신청을 하기 이전에 여러 사람들이 올려놓은 에세이와 삶의 노하우를 하나씩 읽어나가면서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작성했을 때, 내 글을 읽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지 한참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날 하루를 마무리했던 기억이 난다.
2. 그렇다면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된 나는 누구일까?
출판사를 통해서 출간을 해본 경험도 없고 출판 관련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나마 일반적이면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다. 나의 본업은 S그룹사 '인테리어 part' 관리감독직을 하고 있다.
26살에 입사를 해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일을 하면서 뒤돌아보니 어느덧 이렇게 나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관리감독자가 되어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규모이지만 나름 인력채용에 대한 인사권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얻어진 경험이 축적되어 생긴 결과물이라고 보인다.
10여 년 동안 데이터 베이스가 쌓이게 되면서 일상적인 삶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나 정리'를 어떻게 했을 때 공간활용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10여 년 동안 있었던 내용을 통한 경험을 작성하고 싶었다.
나는 평소에 즐겨서 하는 취미가 여러 가지 있다. 가장 첫 번째로 하는 취미는 교육, 지식 콘텐츠를 다루고 있는 '교육 콘텐츠 블로그'와 여행을 하거나 전시회 혹은 음식점 후기를 작성하면서 소소한 내 삶을 적어나가는 '일상&생활 블로그' 두 개의 블로그 글을 매일 작성하면서 글쓰기 실력을 조금씩 늘려 나가면서 이제는 블로그 글쓰기는 버릇처럼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로 베이킹, 쿡킹 수업을 취미로 한 달에 1~2회 정도 나가서 맛있는 '요리'도 즐기고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얻는 생활의 지식도 쌓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일을 핑계로 쿡킹과 베이킹은 조금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지만 여전히 취미를 다룰 때는 재밌게 한다.
세 번째는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거의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는 '운동'이다. 일과 함께 취미를 하기 위해서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지구력과 정신력,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진행하게 된 시간이 어느덧 5년이 흘렀다. 운동을 하면서 신체적으로 어깨가 펴지고 등이나 목이 굽는 경우를 막아주는 부분 이외에도 생활패턴이 개선되면서 시작하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항상 칭찬하고 있다.
이렇게 브런치스토리 작가신청 준비를 하면서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면 글작가로서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래도 남들보다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다가가는 게 어떨까 싶었는데 10여 년간이직없이 경력과 노하우를 쌓은 직업군에 대한 글을 쓰는 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글을 연재해야 할 주제와 글 내용을 차곡차곡 쌓아가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브런치스토리 작가로서 또 하나의 취미가 늘어났고 에세이를 쓰는 글작가로서 평소에 나 자신에게 주문을 하듯 작성을 하고 있는 내용과 업무를 하면서 느끼고 생활에 필요로 한 부분 그리고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된 전문적인 내용을 토대로 글을 써내려 가겠다.
3. 브런치스토리 작가로서 연재하고 싶은 주제는?
Prologue. 공간을 꾸미는 데는 '공식'이 있습니다.
1. 알고 있으면 어디에든 써먹을 수 있는 컬러조합은?
2. 집이 깔끔하게 보일 수 있는 숨은 전략은?
3.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는?
4. 하나만 알면 콘셉트가 확실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고?
5. 소품 위치 하나만 바꿔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데?
6. 몸에 베인 작은 습관으로 인테리어를 창조하는 방법은?
7. 보기 좋은 디자인을 옷장 안까지 끌고 가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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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관리감독자가 되고 나서 보이는 것들~
1. 눈에 띄는 이력서 작성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2. 면접관을 사로잡는 자기소개는 1분에 결정된다.
3. 직업윤리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4. 첫인상은 소통의 시작이다.
5. 직무스트레스가 발생 시 빠르게 환기시킬 수 있었다.
6.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따라 하기 좋은 습관을 기르자.
7. 잘못을 해버렸다? 경위서를 작성할 때 알아야 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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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준비하면서 뭔가 적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시간에 쫓겨가면서 쓰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내가 평소에 알고 있는 내용 토대로 작성을 해나가면서 정확하고 두고두고 볼 수 있는 내용으로 지속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주제와 글감을 적고 싶었다.
4.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었을 때 글감에 대해서 어떤 콘셉트로 갈 것인가?
사실, 회사에서 쓰는 메일은 문어체로 일상생활에서는 사용되는 언어가 아니고, 내가 현재 블로그를 운영하며 쓰는 글의 내용은 '블로그 로직'으로 그들이 정해놓은 룰과 같은 글감으로 써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구어체로 된 내용이 없었다. 내가 브런치스토리 작가 신청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내가 평소 사용하는 말투' 그리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 툭툭 튀어나오는 재미있는 요소를 글로 적어보고 싶다. 내가 일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도 표현해 보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나타나는 표현법을 고스란히 글에 적어 내려가고 싶다. 그리고 이 공간은 나의 경험을 기록하는 나만의 정체성을 가진, 다른 사람들이 겪어본 적이 없는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가 될 법한 이야기로 꾸미기 위해서 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