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목화솜 피는 날... 영화는 세월호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을 설명하거나 해명하지 않는다. 세월호 사고로 딸을 잃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뚝뚝 끊어지는 이야기로 그저 담담하게 보여줄 뿐이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을 기막힌 순간과 이미지들, 좋은 일 하자고 모였건만 사고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미세한 균열과 잡음들... 극영화였는데 마치 사건 10년만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필름같은 느낌이었다. 부디 더 많은 시민들이 따뜻하게 손잡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