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과 아나운서 Sep 25. 2024

아리아리! 단미와 그린비의 사랑이여

사랑 엽서 4

곰비임비 나의 헤윰 속으로 깃드는  

당신 영혼


가을 호숫가 윤슬 위로

듬쑥히 별찌 쏟아지는 날,

그리움 덧입힌 시간들은 얼마나 찬연할까요


뒤늦은 시작도 빛나야 할 우리들의 삶


꿈빛 돋는 붙박이별과 작별할 때까지만

꽃채운 정열이 색 바래지 않길  


먼산바라기일지라도 그 머언 빛길  

당신과 나, 마음 겯고 함께 걸어갈까요


아리아리!

단미와 그린비의 사랑이여.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겹치는 모양.
✔️헤윰: 생각.
✔️듬쑥하다: 사람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속이 깊고 차 있다.
✔️아리아리: 길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나아가자는 뜻으로, ‘파이팅' 대신 쓰는 말.
✔️단미:  사랑스런 여자.
✔️그린비: 그리운 남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