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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 시작하며 — 오늘도, 사람을 본다

《냥멍의 사람관찰일기》 시즌 2

by 소설하는 시인과 아나운서

[냥이]

멍아, 기억나?

예전엔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읽느라 참 바빴잖아.


[멍멍이]

응. 너는 늘 내 꼬리를 밟았고,

나는 네 눈빛 속에서 사람의 얼굴을 봤지.


[냥이]

그런데 요즘, 사람들 참 이상해.

웃으면서 울고, 바쁘면서도 외로워.


[멍멍이]

그러게. 밥을 먹으면서도 휴대폰을 보고,

‘괜찮아요’라고 말하면서 손은 꼭 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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