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멍의 사람관찰일기》 시즌 2
[멍멍이]
냥아, 사람들은 외로워질 때마다
이어폰을 귀에 꽂더라.
근데… 그건 노래를 듣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세상을 잠시 끄기 위해서일까?
[냥이]
아마 후자일 거야.
사람들은 ‘혼자 있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혼자가 되면 불안해하거든.
그래서 소리를 빌려 자기 마음을 덮는 거야.
[멍멍이]
나는 혼자 있을 땐 그냥 잔다.
눈을 감으면 아무렇지 않거든.
근데 사람들은 자면서도
외로워 보일 때가 있어.
[냥이]
맞아. 사람의 외로움은
누가 곁에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내 마음을 알아주느냐의 문제니까.
[멍멍이]
그럼 외로움은,
누군가에게 닿고 싶은 마음이겠네?
[냥이]
응. 그래서 오늘의 관찰일기에는 이렇게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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