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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싸비 Dec 22. 2019

이야기 주제 : 인문학(feat. 철학과 사상)  

인식, 연속성, 삶, 무의식, 감정, 언어, 정보, 깨달음


 요즘 들어 가끔 남들의 이야기 주제에 공감하지 못하는 횟수가 늘어 난다. 그리고 그만큼 요즘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늘어 난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시대에서 양방향으로 정보가 전달되는 시대가 되었다. TV에서 일방적으로 보내오는, 선택지가 채널밖에 없는 세상은 날 지루하게 만든다. 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세상이 나를 조급하고 급한 성격으로 만들었나 보다. 인사할 시간도 없는 유튜브 채널들은 시작부터 빠른 속도로 내가 원하는 주제를 쏟아 내기 시작한다. 한술 더 뜨는 나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화살표를 눌러 압축된 정보 사이에 내가 원하는 부분을 찾기 바쁘다. 정보 전달의 패턴이 변하고 있다.

 

 우주의 시작과 끝을 찾아 헤매는 이 순간에도 샤머니즘은 존재한다. 과학과 종교를 동시에 믿을 수 있는 이 시대에도 어느 지역에서는 얼굴에 독특하고 매력적인 문양을 그리고 안녕을 기원하며 사냥을 나가는 이들이 있다. 시대가 흘러 세상에 더 많은 변화가 찾아오면 TV는 샤머니즘이 되어 있을까? 시대에 뒤처지면 세상(사회)이 나를 받아들이기 위해 나는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는 사실을 언젠가 배웠다. 그리고 나의 앎이 시대와 어울릴 수 없을 때, 입을 닫고 지하창고 어느 구석 서랍장 속에 그것을 넣으며 언젠간 다시 꺼내어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최소한의 에너지로 최대한의 결과가 얻고 싶은 나이다. 인사할 시간도 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유튜브를 보며, 나도 글을 쓰게 된다면 저렇게 해야겠다 생각해 본다. 정보를 압축적으로 빠르게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말이다.


 누구나 한 번쯤 머리와 마음속에 담아보았을 주제. 누군가는 덮어 두고, 누군가는 무시하고, 누군가는 몰두했을 주제. 그러나 결론이 나지 않는 주제. 그래서 각자의 결론을 뒤로하게 만드는 주제. '나는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신은 존재하는 가', '죽음이란 무엇인가'.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는 누구에게나 해당하지만 누구도 정답을 찾을 수 없거나 각자의 정답을 가지게 만드는 주제이다. 그래서인지 글 쓰는 것 조금은 부담스럽다. 무에서 미래의 인간까지,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사상. 너무 거창해서 글이 어떻게 진행하고 마무리될지 글을 쓰고 있는 나조차도 막막하기만 하다. 인문학과 철학 그리고 사상이라 불리는 망망대해에 나는 통나무 하나 띄워 몸을 싣고 나지막이 몸을 엎드려,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은 손을 바다에 담가 페달질을 시작해 본다. 눈 앞에 큰 파도가 점점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다.


 나는 나의 글을 읽는 이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들은 상황에 따라 정답이 없는 주제이다. 그런 이유로 필자의 이야기가 필자 만의 닫힌 세계관 일 수 있고, 필자가 생각하는 것과 필자의 의도가 현재의 이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생각과 이상도 시간에 흐름에 따라 수정되고 발전 또는 퇴보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린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의 방향성을 아래의 문장으로 대신해본다.


“인간, 삶, 감정,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무와 유, 우주와 인식하는 존재.”

“유기물, 진화, 생명, 인간, 유기물의 자기 보존성.”

"탄생과 죽음, 의식의 단절."

“언어, 정보, 정보의 축적, 유뷰브가 가진 의미"

"언어의 의미와 특징 그리고 한계성"

"연속성과 분절성"

“마음과 행복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상대성과 절대성"

"남과 여 그리고 나머지”

“성역활의 끝없는 논쟁"

“경계선에 서서 사회와 시대를 이야기한다면.”

“감정이란 무엇일까. 타인이 동의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도, 공자도, 부처도, 예수도 죽었다. 그들은 신적인 존재인가.”

“순수 불교 비판”

"싸이코패스와 깨달음에 대하여”

“미래의 인간은 어떤 형태일까, 유기물로서 인간의 한계성.”

"왜곡 없는 투명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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