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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랫폼 교수 Oct 02. 2024

나이키의 변명

1분기 실적발표

나이키는 6월 결산 법인입니다. 그래서 이번 발표가 1분기 실적발표입니다. 

이 실적발표가 이뤄진 후 나이키의 주가는 장외에서 5.15% 하락했습니다. 발표의 내용이 변명으로 들렸기 때문입니다. 


Swoosh의 위기

먼저 지난 연간 실적발표에서 밝혔던 2025년 예상 실적 가이드라인을 조정한다고 발표합니다. 왜냐하면 CEO가 바뀌었기 때문에... 모든 변명을 전 정권에 돌리네요..


CEO 교체로 인해 이미 발표했던 FY25(2025 회계연도) 가이드라인을 철회하고 투자자 날 이벤트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참고로 Nike(NKE)는 지난 6월 말 실적 발표에서 FY25 매출이 중간 한 자릿수(5% 남짓)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상반기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감소를 예상했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지 않고 단순히 연기만 했다는 점이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아울러 CEO 변경에 대해서 재미있는 표현을 썼습니다. 아래 원문을 보면 회사에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나이키가 다시 Old 기업으로 돌아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Our Board believes that Elliott is the right leader to drive NIKE's next stage of growth. Having had the opportunity to work closely with Elliott for many years, he leads with a passion that inspires the best from the team. Our employees' response to this announcement has been tremendous. You can feel the energy and the enthusiasm walking around campus. And we've heard nothing, but excitement from our teammat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our alumni network, as well as our partners. We all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Elliott as he leads NIKE's next chapter.


숫자로만 보면 1분기 실적은 비용 통제가 예술적이었다는 분석 보고서가 있었을 정도로 주당 수익을 맞추는데 노력한 모양입니다만 한 자릿수 감소를 맞추는 데는 실패하여 10%의 매출 하락을 보고 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Nike Direct의 매출이 12% 하락한 것입니다. 물론 이를 이유로 CEO를 바꾼 것이지만 말입니다. 


이전 글에서 Old Boy의 귀환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세상이 모두 보수로 회귀하다 보니 기업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Digital, Direct가 언제나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이키가 미래에 어울리는 단어를 포기한 만큼 이제는 무조건 숫자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는 것만 남은 것 같습니다. 



#나이키,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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