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이 다가오는 순간
개인마다 그 사람만의 독특한 개성과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생각을 한다면 어떨까? 상상조차 어렵다. 저마다의 향기와 모양이 다르기에 아름답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니까 만나면 흥미롭고,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사실을 깨닫는다. 세상엔 나와 다른 사람이 참 많다는 것을.
'이 사람은 미안하다는 말을 죽기보다 싫어하는구나!'
'자신이 이해되지 않으면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항상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길 원하는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를 좋아하고, 누구와도 편하게 대화를 나눈다. 나이가 많든 적든 누구라도 친구가 된다. 왁자지껄 파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나는 혼자다. 연예인처럼 얕고 넓은 표면적인 인간관계는 넉넉하지만 깊고 좁은 내면의 관계는 미궁 속을 헤맨다. 파티가 화려할수록 혼자만의 시간은 깊어진다. 파티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덜 외로웠을까? 혼자인 날, 실어증에 걸린 환자마냥 입 밖으로 말 한마디 내어놓지 못한다. 목이 잠겨진 채로 세상에 나가 옹알이하듯 첫 한마디를 뗀다.
혼자 있기 싫어서 주말 일정을 열심히 잡는 내 모습이 초라하다. 혼자서 즐길 방법은 없을까?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
외.로.움.
시간이 갈수록 외로움의 골은 깊어질 것이다. 그게 더 두렵다.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은 글쓰기.
혼자 있는 시간, 글쓰기로 파티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