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127일 차
90세를 인생의 끝이라 보면, 우리는 지금 축구 경기 몇 분쯤에 와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지금은 전반전일 수도 혹은 후반전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고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오늘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 좌절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저런 생각을 하며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고, 이 감정을 이겨내고 더 열심히 뛰다 보면 세상도 나를 알아줄 것이라고 다독이며 한 발자국 내디뎠다.
다른 사람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상과의 경기를 이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