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간의 코로나로 성장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캠핑산업이 아닐까 싶다.물론 그전부터 캠핑을 즐기시던, 캠핑의 맛을 아시는 고수 분들도 많이 계시긴 하지만.
작년 6월 첫째 주 현충일이 있는 긴 연휴에는 캠핑장 예약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었다. 미리 예약해놓지 않은 탓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자리 하나가 안 보일 수 있는 것인지. 빈자리 찾느라 들인 시간만 해도 어마어마했다. 결국 조금 먼 곳에 어렵게 한자리 찾아서 다녀오긴 했지만.
그리고 올해 5월 석가탄신일 연휴 캠핑장을 찾느라 새벽 3시까지 새로고침을 멈추지 않았다.사기꾼에게 걸릴 뻔도 하였지만 어렵사리 빈자리를 찾아 또 캠핑을 즐기고 왔다.
캠핑하기 전만 해도캠핑은 남 얘기 같았다.
그러나 캠핑이 너무 해보고 싶긴 했다.
남편의 마음먹기에 달려있었는데
어느 날 고맙게도 남편이 마음을 먹었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캠핑족이 되었다.
그러다 문득어린 시절의 일이 떠올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전학을 하면서
4학년 때부터 했던 걸스카우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 뒤, 걸스카우트 보이스카우트가
학교 운동장에서 뒤뜰야영을 한다는 소식이 들렸고.
나는 그 뒤뜰야영이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담당선생님을 찾아가서 (어떻게 말씀드렸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선생님을 졸라서(졸라서 될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