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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앤쿨 Jul 18. 2022

코로나가 스쳐 지나갔던 3월

2022 03 그림 육아일기

2022 0315


블록으로 높이 높이 심혈을 기울이며 쌓는 모습이

귀여워서.

플레이도 치과 전동드릴도 사용하며

열심히 짓는 중.




2022 0317


저희 집에도 결국 그분이 오셨어요.

다행히 남편은 음성이고

아이들은 하루 이틀 열 오른 뒤

코막힘/피곤함이 있는 것 같고요

저는 미열 근육통이 지난 뒤 인후통이 있어요.

아이들도 컨디션이 그다지 좋진 않은지

저를 의자처럼 침대처럼 붙어있어서

(다리 하나에 한 명씩 누워있기도 하고요)

격하게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종종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이 순간을 즐기며

최대한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지네요.

부디 이 다짐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봅니다.

**오늘 밤의 대화

나: 동글아 우리 내일 뭐 하면서 재미있게 놀까?

동글이: 음.. 순동이 낮잠 자면 우리 둘만 밖에 나갔다 오자!

나: 동글아 우리.. 다음 주 월요일까지 못 나가ㅜㅜ

동글이: 힝...

모두 코로나 조심하세요!




2022 0322


(항상 나보다 먼저 일어나는) 동글이는

일어나자마자

순동이를 깨워서 (안 깨워도 되는데ㅋㅋ)

양치질 세수까지 시키고

나를 깨웠다.

화장실에 가보니

칫솔질을 끝낸 둘의 칫솔이

가지런히 놓여있는데

어찌나 고맙고 귀엽던지!

이럴 때마다 동글이에게

더더 잘해야 지하는 하는 생각이 든다.



2022 0324


동글이 유치원 하원 시간이라

데리러 다녀온 사이,

아빠랑 있었던 순동이가

아이스크림을 두 개(빵빠레&빵또아)나 먹고 있는 거다.

한 소리했더니 고개 푹 숙이고 속상해하며

눈물 한 방울 흘려주는.

아이스크림 수염과 오동통한 허벅지가

귀여움 포인트. 

눈물 한 방울 담긴 서운한 눈빛도 귀여웠다.




2022 0331


동글이가 부탁한 비타민 10개입 4세트를
약국에서 사 왔다.
(둘이서 2세트씩 나눠먹는다고 함ㅋㅋ)
3살 순동이는 그 자리에서
다 뜯어먹기 바쁘고
7살 동글이는 하나씩 가위로 정성껏 잘라
빈 장난감 통에 차곡차곡 넣어둔다.
7살 동글이와 3살 순동이의
비타민을 대하는 자세.




2022 03

(동글 66개월/순동 2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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