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대로 사는 게 몹시 싫었습니다.
저는 선천적으로 반골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의 표현에 의하면 자기 멋대로 살아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도 그러한 기질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30대 초반까지도 사실 멋대로 살았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하고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세상이 정해놓은 규격에
나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계기는 이러합니다.
제가 사업을 시작해서 정부기관의 사업을 수주하려고 보니,
기본적으로 제안요청서에 여러가지 조건이 따라왔습니다.
그 사업의 수주를 위해서는 그 조건을 맞춰야 하는데,
처음 회사를 시작하다 보니 그 조건에 맞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막막했습니다. 저에게는 결국 두가지 선택지만 주어졌습니다.
조건을 맞추던지 아니면 깔끔하게 포기하는 길 밖에 없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조건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나라장터에서 입찰을 통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격 요건을 채운 후에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시작부터 마이너스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라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저는 나라장터 입찰에 참여 해보면서 왜 그렇게 사업자나 직원들이
긴 시간 대학원까지 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업자의 경우에는 정부사업의 조건에 맞는 직원을 뽑게 되면 사업에 대한
기회와 동시에 수주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직원의 경우에는 사장에게
내가 있으므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니, 연봉을 더 높게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들을 내가 하나씩 갖추게 되면 기회가 늘어납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은 이처럼 서로의 이해관계 속에서 얽혀있고, 그 규칙을
바탕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지금의 시대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다양성이 존중이 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사회 내부의 시스템은 자격을 중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전략과 전술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런 세상의 규칙과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규칙에 따라가고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과 전술을 세우는 것만큼 좋은 준비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를 모른다면
오늘 부터라도 세상속에 있는 규칙을 학습하고 또 따라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