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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우 Apr 23. 2022

흔적

          

숭고한 햇살 따라

채전 울타리를 

끈질기게 올라탄 수세미외      

   

천식(喘息)마저 거둬가던 

눈부신 날의 기억  

   

청춘의 고귀를 살피지 못하고

온 세상 푸르름 

당연하다 여겼더니     


세상 때 씻어내며 

사라져 가는

황금빛 수세미외의 

뼈대 한 줌 



출처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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