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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를 합니다 Feb 07. 2024

세상의 획을 긋는 성취는 우직한 엉덩이에서 나온다

Steady wins the race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본인의 역량을 쌓고 눈에 띄지 않아도 계속 그 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람들


나중에 보면 그런 분들이 결국에는 인정받고 본인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느리고 꾸준하게 머리와 효율에서 나오는

얼마 전에 읽은 신수정 님의 '일의 격'이란 책에 나온 많은 좋은 문장들 중에 나에게 가장 와닿은 문장이다.


"세상의 획을 긋는 성취는 알량한 머리나 효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직한 엉덩이에서 나온다"


어디 가서 일 못 한다는 말을 들은 적 없는 나이지만

HR에서의 2년 정도는 헤매고 깨지고 나 스스로의 자존감에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었다


그 기간 동안 내가 한 일은 인사서고에 있는 아주 과거 히스토리 파일을 찾아보고 폴더에서 업무와 범위까지 자료를 훑어보고 나의 것으로 만들었다.


'인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업무에 대한 History인데, 나는 거의 Zero였기 때문에 바닥에서부터 나의 역량을 쌓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어떤 제도를 왜 만들었고, 이전에는 어떤 문제가 었고,

왜 그런 의사결정을 내렸는지 파악이 안 되면

제도 개선이나 운영  나만의 기준을 확립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흘렀고 내가 투자한 시간만큼 나의 자산(남이 뺏어갈 수 없는)이 많쌓였다.

이제는 내가 하는 있어서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될 만큼은 실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우직하게 꾸준히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페이스를 유지해서 나아간다면

꼭 세상의 큰 획을 긋는 일은 아니더라도 내 분야에서 자신감을 가질 만큼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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