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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를 통해 본 '덕질'하는 브랜드 팬덤의 특징

조금 덜 광고 같은 광고 이야기

by Sheldon
"이 브랜드는 나의 일부야"라는 정체성을 건드린다.


내 생각에 잘 나가는 브랜드는 공통점이 분명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시"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뭐랄까? 저 브랜드는 나를 표현하는 거야. 말 그대로 취향저격. 내 정체성을 건드린다. 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단순히, "좋다"의 개념을 넘어서, "나랑 닮았다"의 개념으로 가야 하는 것 같다.


뉴진스의 "버니즈" = 감성을 아는 사람이라는 정체성
버니즈.jpg


뉴진스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고 생각한다. 민희진 님이 아이돌이 아니라,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뉴진스라는 취향 자체를 소비하는 것 같다. 앨범을 파는 게 아니라, Y2K 디자인을 팔고, 카세트테이프를 팔고, 포토카드 게임을 판다. 실제로, 용산 아이파크몰에 갔더니, 10대 아이들이 포토카드를 사고팔고 있었다.


뉴진스. ㅛ2ㅏ.jpg Y2K 디자인의 예시


뉴진스 포토카드.jpg 뉴진스 포토카드의 예시


결국, 여기서 핵심은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 아닐까?


나랑 같은 취향을 가지고 그 취향으로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


또 다른 예시로는 젠틀몬스터가 있는 것 같다.


젠틀몬스터 매장.jpg


젠틀몬스터는 브랜드 자체가 하나의 아트 갤러리가 된 경우라고 보인다. 안경 브랜드이지만, 매장이 예술 전시 공간처럼 설계가 된 케이스.

젠틀몬스터 매장2.jpeg


비슷한 방식으로 탬버린즈가 떠오른다. 이런 식으로, '탐나는 브랜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자체가 굿즈화가 되는 것 같다.


젠틀몬스터와 탬버린즈 모두 제니를 모델로 사용했다.
취향과 감도가 높은 브랜드의 공통점?


탬버린즈.jpg
젠틀몬스터.jpg


결국 취향의 시대다. 얼마나 나를 표현하는지, 경험이 되는지... 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성공적인 팬덤과 구매 전환은 이러한 덕질 포인트 제공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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