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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다영 Jun 10. 2024

<우리는 여전히> 북토크


<우리는 여전히> 북토크 소식을 전합니다.


해방촌의 서점 인프로그레스에서 여성과 가족, 일이라는 주제로 총 네 번의 북토크가 진행됩니다. 저는 무려 첫 번째 회차의 진행을 맡았습니다. 첫 책으로 갖는 첫 번째 북토크 프로그램의 첫 번째 순서라니, 몹시 설렙니다.

인프로그레스는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해방촌의 막내 서점으로, <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와 <소심한 산책인>의 저자 김안젤라님이 운영하시는 독립 책방이에요. <우리는 여전히> 북토크가 인프로그레스에서 갖는 첫 번째 북토크 이기도 하답니다.


<우리는 여전히>는 남편의 외도를 겪으며 쓰기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배우자의 외도는 흔히 이혼으로 직결되어야 할 것 같지만, 어쩐지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괴롭고 절망스러웠지만, 그럼에도 잘 살아 보고 싶어 안간힘을 냈습니다. 그 일의 배경과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 사건을 내 삶에 어떤 식으로 배치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얼핏 결말로 보이는 사건을 관계의 흐름 안에 두고 우리는 여전히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은 삶을 멈춰 세웁니다. 지금껏 잘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를 멈춰 세웠던 사건과 저마다가 겪었던 마음의 소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배우자나 연인의 외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분, 결혼과 이혼 사이 어디쯤에 있는 분, 사랑하는 이를 계속 사랑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분, 무엇보다 내가 나로서 잘 살아가기를 원하는 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 우리, 만나요.

토요일 저녁, 싱그럽고도 안전한 공간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안에 있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 보면서 공감하고 위안받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책을 읽고 오셔도, 읽지 않고 오셔도 좋습니다. 재미나고 알찬 시간이 되도록 성심껏 준비할게요. 우리의 사랑과 믿음과 불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요.



서울문화재단 x 용산구청이 함께하는 ‘용산마실: 독립서점편 #1. 인프로그레스’

일시: 2024년 6월 15일 토요일 오후 7:00~9:30

참가비: 10,000원 (참가자로 선정된 분들께는 책을 발송해 드립니다.)

장소: 해방촌 인프로그레스 (instagram: @in_progress_books)

서울 용산구 신흥로20길 35 제2호동 제지하층 제1호

신청: 용산마실 (instagram: @yongsangu2024) 프로필 링크 신청 폼 작성

혹은 아래의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s://tr.ee/uej34nN-7y

https://m.site.naver.com/1oB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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