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카톡만 있으면
경조사는 물론
사랑고백까지 가능하지만
예전에는 우편과 전화가
통신수단의 전부였다.
전화기가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편지는
통신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혼자서 자취를 하였는데
싸늘한 자취방은 쓸쓸했다.
그때 그 쓸쓸함을 달래준 것이
바로 편지였다.
말주변도 없고
사교성도 부족한
나에게 편지는 좋은 소통의 친구였다.
전국에 있는 펜팔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고
기다리고 받는 편지가
위안이었고 행복이었고 기쁨이었다.
이제는 편지 쓰는 게
힘들고 귀찮은 일이 되었지만
누군가에게 편지를 받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