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by 지오 그레고리오

벚꽃은 꽃송이들이

모여있어서 아름답다.


한송이로는 도저히

아름답다고 할 수 없다.


벚꽃은 불빛에서도

햇빛에서도 빛을 잃지 않지만


떨어질 때조차

아름답다는 것이다.


후드둑 떨어져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꽃으로 뒹구는


뒷모습이 예뻐서

벚꽃은 아름답다.

매거진의 이전글얼굴은 살아온 마음의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