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주니어가 되는 방법(21)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고 나서 내 휴대폰의 통화 목록을 확인해 본 적 있어?
언제 내가 이렇게 많이 했나 싶을 정도로,
직장인이라면 전화 통화는 필수지.
메시지나 메일로는 왔다 갔다 몇 번을 해야 하는 일도,
전화 한 번이면 금방 해결될 수 있으니 업무 처리를 할 때 전화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
그런데 말이야,
통화를 끝냈다고 끝이 아니야.
통화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상대방에게 전달해 봐.
회의를 하고 나면 회의록을 쓰고 공유하듯이 말이야.
오늘은 통화를 끝내고 나서 통화 내용을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통화 상대방과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야.
통화 기록을 남기는 것이 왜 중요한 지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너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통화 기록을 남기는 건
상대방과 내가 통화 중에 주고받은 내용을 언제든지 다시 찾아볼 수 있도록 보관해 줘.
통화를 통해 가벼운 내용을 내용을 주고받았다면 상관없겠지만
중요한 정보나 사실 관계에 대한 내용,
상호 간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사항을 주고받았다면 꼭 기억해 두는 게 중요하겠지.
머릿속에서 통화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이 떠나가기 전에 얼른 기록해 둬.
그런데 생각해 보면 상대방이 기억하지 못한다면
나중에 내가 다시 오늘의 통화 내용을 설명하고 상기시켜야 할 수도 있잖아.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상대방도 기억하는 것이 나중에 결국 나에게도 도움이 될 테니
기록을 하고 나서는 상대방에게 기록한 내용을 공유해 주도록 해.
아주 중요한 이유야.
분명 통화할 때는 A로 이야기를 했는데, 상대방이 나중에 갑자기 B를 이야기했다고 상상해 보자.
상대방이 A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만 주장하고,
그렇다고 내가 통화 내용을 녹음한 기록도 없다면
내 입장에서는 얼마나 이 상황이 억울하겠어?
그러니, 통화를 끝내고 나서 통화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상호 공유함으로써
처음부터 통화 내용에 대해 오해를 방지하고
서로의 의사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남긴 기록을 보고, 정정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상대방에서 정정해 줄 거야.
기록을 통해 오해가 정정되면 너무 다행인 것이고
내가 오해하지 않았고 잘 이해한 거라면 이제 그 내용대로 일 처리를 시작하면 돼.
통화를 끝낸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건 아니잖아.
통화 이후에 서로가 해야 할 역할과 약속한 사항이 있을 텐데
이를 명확하게 하는 건 두말할 필요 없이 중요한 일이지.
우리가 지겹게 써본 회의록은 도대체 왜 쓰는 걸까?
시키니까 쓰는 회의록의 목적을 생각해 보면
통화 이후에 '통화록'을 써서 공유해야 하는 이유도 알 수 있을 거야.
이메일, 카카오톡, 문자 모두 괜찮아.
어떤 방법이든 전화 통화를 끝내고 나서 기록을 남기고, 상대방과 공유하자.
통화 종료 후 내용을 기록하고 상대방에게 공유하는 것이 더 나은 주니어가 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