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11월 9일
11월 9일(토) 존경, 공평, 신중함
디모데전서 5장 17절 ~ 6장 2절
존경할 장로들 17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장로에 대한 고발 19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20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목회자의 공평함 21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신중함과 분별력 22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23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24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25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상전을 대하는 종의 태도 1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2믿는 상전이 있는 자들은 그 상전을 형제라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더 잘 섬기게 하라 이는 유익을 받는 자들이 믿는 자요 사랑을 받는 자임이라 너는 이것들을 가르치고 권하라
묵상하기
1. 바울은 교회 내 다스리는 역할을 맡은 장로들에 대한 어떻게 대하라고 디모에게 권면하고 있는가? (17~21절)
2. 당시 로마 사회는 노예는 단순한 소유물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 받았다. 바울은 노예들에게 믿지 않는 상전과 믿는 상전에게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1~2절)
3. 상전들을 범사에 공경할 자로 여기라는 바울의 권면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세상 속에서 모범이 되기 위해서 당신에게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길잡이
장로들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로, 이들 중에는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담당했다. 물론 장로들은 존경의 대상이지만, 특별히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하라고 말한다(존경과 더불어 물질적 지원까지 제공하라는 의미다). 바울은 구약(신 25:4)과 예수님의 말씀(마 10:10, 눅 10:7)을 인용하여 장로들에게 물질적 지원을 하라는 자신의 교훈을 입증한다. 소에 망을 씌우면 일을 하는 동안 먹지 못하기에 망을 씌워서는 안 되며, 일군은 자신의 수고에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돈을 위해 섬겨서는 안되지만, 섬김에 합당한 재정적 지원을 받아야 한다(17~18절).
장로들이라고 잘못이나 실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함부로 장로들을 비판할 수 없으며, 반드시 두세 사람의 증인이 있어야 한다. 물론 두세 사람이 고발한다고 자동적으로 유죄가 되는 것은 아니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하지만 고발 내용이 사실로 입증되면 적절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 만약 그 후에도 잘못을 지속할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책망해야 한다(19~20절).
바울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러한 교훈들(장로를 책망하는 것까지 포함)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편견 없이 공평하게 행하는 것이다(21절).
또한 교회의 직분자를 세울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준비되지 않는 지도자가 세워질 경우 많은 이들에게 영적인 피해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반대로 직분자를 책망할 때도 신중해야 하며, 공정한 자세를 잃어버려선 안 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물만 마시지 말고 포도주를 조금 쓰라고 말하는데, 이는 금욕주의에 빠지지 말라는 권면이다. 술을 즐겨서는 안되지만, 의학적인 목적으로 술을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죄는 빨리 드러나는 경우도 있고 늦게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고, 선행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모든 면에서 늘 신중한 태도를 잃어서는 안 된다(22~25절).
당시 로마사회에서 노예들은 단순한 소유물보다 못한 존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주인과 노예가 그리스도인이 되면 그들은 예수 안에서 동등한 존재, 즉 형제가 되었다. 그럼 교회 밖에서는 어떻게 행해야 할까? 바울은 심지어 믿지 않는 주인이라고 할지라도 마땅히 공경하는 태도를 보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불신자들 가운데 좋은 평판을 얻고 하나님의 이름이나 교훈이 비방 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믿는 주인이라고 할지라도 빈둥거리거나 소홀히 일하지 말고 더 잘 섬기라고 바울은 말한다. 그의 섬김으로 혜택을 입은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나 자매이므로 더 잘 섬겨야 한다(1~2절).
분명 악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당신에게는 세상 속에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기도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세상 속에서도 모범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삶 속으로
알렉산더 대왕이 전쟁 중에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밤 병사들의 숙소를 순찰을 나갔는데, 어느 숙소에서 병사들이 모여 알렉산더를 욕하고 있었다. 이를 들은 알렉산더는 분노하여 군기를 잡기 위해 그들을 벌하고자 했다. 그러자 그들은 알렉산더 대왕을 욕한 것이 아니라, 알렉산더라는 이름을 가진 병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들은 알렉산더 대왕은 알렉산더라는 이름을 가진 병사를 불러 이렇게 명령했다. 너의 행동은 곧 내 명예와 관련이 있음을 알고 군인으로서 모범을 보이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모습을 본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보여주는 유일한 통로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세상 속에서 모범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