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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승언 Jul 20. 2024

이스라엘의 변심과 하나님의 변심

매일성경 묵상노트, 예레미야 34장 8~22절, 7월 20일


7월 20일(토) 이스라엘의 변심과 하나님의 변심

예레미야 34:8~22


시드기야의 개혁과 백성의 불복 8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 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자유를 선포한 후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9그 계약은 사람마다 각기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하고 그의 동족 유다인을 종으로 삼지 못하게 한 것이라 10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각기 노비를 자유롭게 하고 다시는 종을 삼지 말라 함을 듣고 순복하여 놓았더니 11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


약속을 번복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12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3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기를 14너희 형제 히브리 사람이 네게 팔려 왔거든 너희는 칠 년 되는 해에 그를 놓아 줄 것이니라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겼은즉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지니라 하였으나 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15그러나 너희는 이제 돌이켜 내 눈 앞에 바른 일을 행하여 각기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하되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서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거늘 16너희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각기 놓아 그들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너희에게 복종시켜 너희의 노비로 삼았도다


이스라엘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 17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지게 할 것이며 18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조각 사이로 지나매 내 앞에 언약을 맺었으나 그 말을 실행하지 아니하여 내 계약을 어긴 그들을 19곧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20내가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며 21또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그의 고관들을 그의 원수의 손과 그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22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 성읍에 다시 오게 하리니 그들이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를 것이라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주민이 없어 처참한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묵상하기

1. 바벨론 군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을 때, 시드기야 왕이 실시한 개혁은 무엇이었는가? (8~11절)


2. 바벨론이 잠시 예루살렘 성의 포위를 풀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가? (12~16절)


3. 바벨론이 잠시 예루살렘 성의 포위를 풀자 하나님과의 언약을 번복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4. 우리는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위급할 때는 하나님을 찾지만 평온해지면 하나님을 잊고 지내지는 않는지 정직히 점검해 보라. 평안할 때나 고난 중에나 한결 같은 그리스도인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길잡이

본문의 이야기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시드기야 왕은 종교적, 사회적 개혁을 단행한다. 백성들 중 히브리 사람을 노예로 부리는 사람들은 노예들을 자유인으로 석방하자는 것이었다. 율법에 의하면 히브리 사람 중 노예가 된 사람은 6년이 지나고 7년째 되는 해에는 자유인으로 풀어주어야 했지만(출 21:2~11),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백성들은 시드기야 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히브리 노예들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변하여 풀어준 자유인들을 다시 잡아들였다(8~11절).

그럼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일까? 시드기야가 실시한 개혁은 진심이 담긴 개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예루살렘은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고, 성이 무너지고 나라를 빼앗기면 노예 소유권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또한 성이 포위된 상황에서 식량을 구하기 매우 힘들었기에 노예들의 먹을 것까지 충당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나아가 노예들에게 자유를 주면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을 것이다. 비록 이들의 개혁이 형식적이었지만, 하나님은 자비를 베푸셔서 잠시 동안 바벨론 군이 예루살렘에서 철수하게 하셨다(21절). 

예루살렘 사람들은 적군이 물러가자 기쁘기는 했지만, 얼마 전에 노예를 놓아준 것이 아깝게 생각되었다. 결국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시하고 다시 노예들을 잡아들였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는데, 이렇게 쉽게 맹세를 어기는 것을 보면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바벨론이 예루살렘 포위를 푼 것은 잠깐이었다. 그러나 이 잠깐의 시간에 예루살렘 사람들은 바벨론의 포위가 영원히 풀린 것처럼 생각했고 약속을 파기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들에게 심판을 선포하였고 그들은 마지막 기회까지 놓쳐 버리고 말았다(12~22절).

우리는 어떤가? 우리도 시드기야와 당시 유다 백성들처럼 위급할 때는 하나님을 찾지만 평온해 지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정직히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기도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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