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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나비 Jun 15. 2021

인생의 행복과 창조성 회복의 열쇠


작년 한해 마음공부를 하면서 내면아이 치유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 보았다. 틱낫한 스님의 《화해》, 《수치심의 치유》 등의 책이다. 우리 안에는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고, 그 아이를 치유해 줘야만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이다. 책 속에는 상처받은 내면아이에게 해주는 따스한 말들이 가득하다.


"네가 우리와 같이 있어서 좋다. 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 네가 우리 가정에 태어나서 기뻐. 나는 네 말을 들어주고 싶고 널 안아주고 사랑해 줄꺼야. 네가 원하는 것은 다 나한테 좋은 일이야. 네가 필요할 때 내가 그 자리에 언제나 있어주마!" 존 브래드쇼《수치심의 치유》 中


등과 같은 확언이다. 작년 한 해 이런 글이나, 유튜브의 녹음 영상을 들으며 참 많이도 울었다. 지금도 이런 글을 보면 뭉클하는 것을 보니, 아직도 계속해서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인가 보다.


《아트스트웨이》의 작가 줄리아 카메론은 우리 안에 있는 창조성은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한다. 그 어린아이는 부모, 곧 나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한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사다 주고, 원하는 곳도 구경시켜주고, 맛있는 것도 먹여주어야 한다. 그 어린아이의 오감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내면의 창조성이 자라나고 꽃피울 수 있다고 한다. 그녀가 말하는 어린아이인 창조성과 내면 아이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유되고, 잘 돌봄을 받은 내면의 어린아이는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창의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 내면의 아이가 참나 인가? 참나가 상처를 받을 수 있나? 아니면 내가 외면하고 무시해서 화가 난 것일까? 사랑을 못 받아서 어두워진 것일까?


아직 공부가 덜 되어서 개념이 부족하다. 아무튼, 이 내면아이의 회복이 나의 인생의 행복에 있어서도, 창조성 회복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열쇠인 것 같다.


내면아이를 더 잘 돌봐주어야겠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의도치는 않았지만, 방치해 놓은 것 같다. 더 많이 아껴주고, 더 많이 수용해 주고, 사랑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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