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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나비 Jan 16. 2023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로 바꿔 쓰세요.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 송숙희>

나는 왜 자꾸 책을 읽고 글을 쓰려고 하는 걸까? 독서와 글쓰기의 어떤 부분이 좋은 걸까? 혹시 이것들을 통해 현실을 도피하고 있는 건 아닐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느끼는 어떤 기분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무언가에 온전히 몰입할 때 느껴지는 그 기분. 그 어떤 것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온전한 내 시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그 자유로움이 좋은 것 같다. 일종의 도피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런 도피라면 얼마든지 하고 싶다. 



그런 매력이 자꾸 책을 집어들게 만들고,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끄는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으면 금상첨화겠지. 그런 기대를 가지고 요즘 송숙희 작가의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을 탐독하고 있다. 



저자는 글쓰기 툴로 오래오(OREO)맵을 소개한다. 이 툴 안에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요소가 다 포함되어 있기에, 이 툴에 맞춰 글을 쓰면 설득력 있고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돈이 되는 글쓰기 방법이다. 오래오맵은 다음과 같다.



O는 Opinion (의견 주장)

R는 Reason (이유와 근거)

E는 Exemple (사례 들기)

O는 Opinion / Offer (의견 강조 및 제안)



보통 사람들은 글을 쓸 때 생각을 하고 바로 글을 쓴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는 한 단계 과정을 더 거친다고 한다. 생각을 하고, 쓸거리를 만든 다음에 글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쓸거리를 메시지로 변환하는 작업을 한다. 쓸거리를 메시지로 만드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독자가 듣고 싶어하는 말로 바꾸는 작업이다. 정리하면.



생각하기 - (글을쓰면서) 쓸거리 만들기 - 쓸거리를 메시지로 변환하기(OREO) - 쓰기 



OREO맵을 사용하면 내가 하고싶은 말(쓸거리)을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메시지)로 바꿀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업을 하지 못해 돈이 되는 글을 쓰지 못한다고 한다. 꼭 돈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경험과 정보를 글로 나누고 싶다면, 사람들이 잘 이해할 수 있고, 듣고 싶어 하는 글을 써서 나누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놓치고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 포멧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내가 하고싶은 말만 하는 글이 아니라, 독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쓰는 글 잘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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