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이 세상을 살다보면 때때로 우울하고, 스스로가 무가치한 존재처럼 느껴지거나, 사람들과 세상이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 어떤 날은 마치 ‘감옥’에 갇힌 듯, 나만 홀로 고립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과 고립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게 있다면 불평하느냐, 감사하느냐의 차이뿐이다.
‘감옥’이라도 감사하면 수도원이 될 수 있다.
파나소닉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처한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물론 내가 처한 상황이 우울하고 절망적일 때 '감사'가 저절로 나오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은 삶을 살아가는 ‘태도의 문제’이고 부정적인 사고에 익숙했던 ‘생각의 틀’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머리의 ‘가르마’는 대부분 선천적으로 생긴 모류의 흐름과 뿌리 방향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바꾸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 얼굴에 어울리지도 않는 가르마를 평생 해야 할까요?
눈에 보이는 가르마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려면 의도적으로 자주 빗질을 해주고 가끔씩 살짝 눌러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의 틀을 바꾸는 ‘감사’는 거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변화시킨 것은 꾸준히 쓴 ‘감사 일기 쓰기와 책 읽기’라고 합니다. 그녀가 쓴 감사 일기는 특별한 방법은 아니고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 중 감사한 일 다섯 가지를 찾아 기록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 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내 삶에 기쁠 일이 하나도 없고 형편없다고 느껴질 때일수록 마음의 눈을 열어 주위를 둘러보세요.
구석구석 숨겨진 보물들이 발견되듯이 ‘감사거리’를 찾아낼 수 있고 점점 살아 낼 용기가 조금씩 샘솟을 것입니다.
혹시 지금 미로 같은 인생길을 혼자 힘겹게 헤매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잠깐 가던 길을 멈추고 ‘감사거리’를 찾아보세요. 어쩌면 그것이 새로운 길로 인도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잠깐 멈춰 서서 우리에게 주어진 감사 거리를 생각해 보는 순간 당신의 감정 시스템은 이미 두려움에서 탈출해 아주 좋은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감사는 마치 ‘승리에 도취된 감정’을 느낄 때와 유사한 감정의 선순환을 만든다.
미국 마이애미대 심리학 교수, 마이클 맥클 로우
‘감사’는 나의 삶을 온전히 수용하고 경이로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입니다.
또한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당장 마음에 쏙 드는 감사노트를 준비해서 조용한 장소에서 함께 ‘감사 일기’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