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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벅뚜벅 Jun 04. 2024

늘어나는 가전제품 ”집이 좁아져요 “

“자꾸 채우니까 집이 좁아지네”

방마다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신랑이 하는 말이다. 나도 동감하는 쪽이다.

처음 공기청정기를 들였을 때만 해도

손님이 오시거나, 음식 할 때 틀어두는 정도였는데

이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물론

청소년 자녀방의 알 수 없는 냄새와

옷방의 눅눅한 기운을 느낄 때면

하루에도 몇 번씩 버튼을 누르게 된다.


가전제품이 많아져 집이 덥다고 투덜대는

신랑도 이해가 되지만

편리한 가전시대에 살면서

문 여닫는 환기에만 기댈 필요도 없단 생각이다.


더욱이 이사 올 때 베란다샷시를 안 하고

내부 인테리어만 했더니 이제 틀이 틀어져

방충망을 새로 해도 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래도 할인받아서 사니까 좋다.

어떻게 기간이 딱 맞았을까! “

구매후기를 더듬으며  앱을 연동해

청정, 필터 상태를 확인하며 좋아하는 나를 보니

집은 못 늘려도 살림살이 바꾸는 재미는

계속될 것 같다.

가습기능 있는 공기청정기와 사은품으로 받은 청정기

선반, 휴대폰 충전, 야간조명도 되는 새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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