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채우니까 집이 좁아지네”
방마다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는 말에
신랑이 하는 말이다. 나도 동감하는 쪽이다.
처음 공기청정기를 들였을 때만 해도
손님이 오시거나, 음식 할 때 틀어두는 정도였는데
이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물론
청소년 자녀방의 알 수 없는 냄새와
옷방의 눅눅한 기운을 느낄 때면
하루에도 몇 번씩 버튼을 누르게 된다.
가전제품이 많아져 집이 덥다고 투덜대는
신랑도 이해가 되지만
편리한 가전시대에 살면서
문 여닫는 환기에만 기댈 필요도 없단 생각이다.
더욱이 이사 올 때 베란다샷시를 안 하고
내부 인테리어만 했더니 이제 틀이 틀어져
방충망을 새로 해도 제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그래도 할인받아서 사니까 좋다.
어떻게 기간이 딱 맞았을까! “
구매후기를 더듬으며 앱을 연동해
청정, 필터 상태를 확인하며 좋아하는 나를 보니
집은 못 늘려도 살림살이 바꾸는 재미는
계속될 것 같다.
가습기능 있는 공기청정기와 사은품으로 받은 청정기
선반, 휴대폰 충전, 야간조명도 되는 새 공기청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