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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국제도서전(2024) 방문기

아내는 그림책 작가 지망생.

저는 그런 아내의 무한 후원자입니다.

국제도서전이란 걸 한다길래 함께 다녀와봤습니다.

뭔가 배울 게 있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 보니 코엑스 전시장은 30년 만에 가봤습니다.

1994년 필라코리아 우표전시회에 다녀온 것이 저의 첫 코엑스 전시회 경험. ㅋㅋ

오늘 두 번째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서 엄청 놀랐습니다.

오늘은 목요일. 평일인데도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그것도 종이책들 따위(?)나 보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출판 시장이 어렵다는 것이 사실인가?

내가 시장을 몰라도 너무 모르나?

세상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그림책들이 많았던 것도 놀라웠습니다.

그림책이 없는 출판사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내와 그림책을 같이 만들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최근에 재밌게 읽은 책의 저자 이경국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이경국, 나태주 작가님의 신간 행복한 사람을 들고

2008년에 볼로냐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수상하고...

15년이 지나 2023년에 다시 한번 볼로냐 수상을 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꾸준히 작품을 한 것이 놀라웠었는데... 이에 대해 많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림책 초보 지망생에게 귀중한 조언을 듬뿍 해주신 이경국 작가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인기가 가장 많았던 안전가옥

카카오의 옛 동료가 창업한 출판사인 안전가옥도 들러봤습니다.

사람이 무척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모든 부스 중 제일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책들을 살펴보며 저는 당최 무슨 책들인지 이해를 못 했지만...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시장이라는 게 이렇게 재밌는 공간인지 몰랐습니다.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어서 그런가? ㅎ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삶이 있는데 저는 그동안 세상을 너무 좁게만 살았나 봅니다.


국제도서전은 일요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훨씬 사람이 많이 올 것 같네요.

유명한 작가분들도 대부분 토요일에 오시는 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가보시면 그 열기에 놀라고, 에너지를 뿜뿜 받아서 돌아오게 될 겁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을 발견하고는 기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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