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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재현 Aug 23. 2024

테니스엘보_팔꿈치 외측 통증의 프롤로주사 치료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원장

안녕하십니까?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입니다.

최근에 야외활동이 늘면서 팔꿈치의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아 지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을 호소하는 테니스엘보에 대하여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테니스엘보는 외측상과염이라고도 하는 질병입니다. 테니스를 하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고 다른 운동을 하여도 생길 수 있습니다. 팔을 쭉 펴고 팔꿈치 외측을 보면, 움푹 들어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반대편 손가락을 대고 팔을 구부리면 단단한 뼈의 돌기가 만져지는 데요. 이곳을 외측상과 라고 합니다. 이 외측상과에는 손목과 손을 사용할 때 신전시키는 중요한 근육들이 공동힘줄을 형성하여 부착하는 곳입니다. 이 공동힘줄인 총신전건(common extensor tendon)이 과도하게 사용되면서 파열이 되는 질병이 테니스엘보라고 합니다.

증상은 물건을 세게 쥐거나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외측상과에 통증이 발생하고, 외측상과를 압박하면 압통을 느끼게 됩니다. 방사선 촬영에서는 특이한 소견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근골격 초음파 검사를 하여 파열된 총신전건을 확인하여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는 MRI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는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오래되지 않았을 때는 물리치료나 충격파치료, 도수치료, 근막통주사 등을 통하여도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3개월이상 되거나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프롤로치료를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프롤로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사하여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우리 몸의 회복반응을 극대화시켜서 인대와 힘줄을 증식시키는 근본적인 재생치료 방법입니다. 프롤로치료를 하는 간격은 대개 2주 또는 4주간격으로 3회~6회정도의 치료를 하면, 약 80%의 환자분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손상의 정도가 적고 젊은 사람 또는 회복력이 좋은 경우에는 1~2회의 치료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회복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6회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후에는 3~5일간은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고,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이나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동작에서는 손상된 부위에 장력이 전달되어 손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스테로이드가 소량 포함이 된 프롤로주사 라는 것을 맞고서 증상이 더 심하여 졌다고하면서 내원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프롤로치료는 절대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주사가 아니며, 스테로이드를 인대나 힘줄에 직접 주사하는 것은 인대와 힘줄의 파열을 악화시킬 수도 있고, 피하에 주입이 되면 피부가 탈색이 되면서 얇아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차단하므로 붓기가 빠지고 통증이 금방 줄어들지만, 통증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통증은 다시 재발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회복을 위해서는 국소적인 염증반응이 꼭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투시를 하면서 프롤로주사를 놓기 때문에 주사로 인한 통증도 줄고, 치료할 인대와 힘줄에 정확하게 바늘을 위치시키므로 신경과 혈관의 손상 위험이 적고, 효과도 더 좋아졌습니다.

오늘은 테니스 엘보와 그 치료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니스엘보 프롤로치료 : https://youtu.be/-fCCsJNKxc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