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를 첨가한 프롤로주사 치료 효과는_심재현원장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원장

by 심재현

Aug 1. 2025

안녕하십니까!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입니다.

최근에 유튜브영상을 보시고 질문에 자주 올라오고 또한 외래환자분들을 치료하다가 많이 겪는 프롤로치료와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함께 생각을 해보고자 합니다.

잘못된 프롤로주사 치료는

1. 스테로이드를 믹스한 프롤로주사

2. 소염진통제의 처방

3. 1주 간격으로 계속되는 프롤로주사

오늘도 어떤 50대 여성 환자분이 오셨습니다. 그 분은 허리의 통증과 다리의 방사통으로 인하여 타병원에서 주사치료를 하고 효과가 없어서 내원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주사를 맞으셨나요?”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아주 약간 첨가된 프롤로주사를 맞았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자 기운이 확 빠지면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이 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반응을 억제하여 부기를 빠지게 하고 통증 유발물질들의 생성을 억제하여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약제입니다.

한편 프롤로치료는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유발하여 여기에 섬유아세포가 모여서 콜라젠을 생성하여 인대와 힘줄을 재생시켜서 기능과 통증을 회복하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이 두가지는 서로 정반대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함께 섞어서 사용하면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소량 첨가한 프롤로 용액을 주사하는 것은 정말로 말이 안 되는 모순인 것입니다. 간혹은 타 전문병원에서 프롤로주사를 맞고 오신 환자분이 함께 보여주신 진료비세부내역서에 프롤로주사와 함께 스테로이드가 처방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만일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질병이라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2주정도 지나서 프롤로치료를 하면 될 일입니다. 프롤로주사가 너무 아프다면, 우선은 프롤로치료에 대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덜 아프게 프롤로치료를 해야 할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적용증에 맞게 사용하면 아주 좋은 주사제입니다. 하지만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서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두번째 질문은 “프롤로치료를 받고나서 소염진통제를 처방을 받았습니다. 이 약제를 복용을 해도 되나요?” 이런 질문도 참 난처한 질문입니다. 프롤로치료는 국소적인 염증반응을 유발하여서 우리몸의 회복반응을 극대화하여 인대와 힘줄을 재생하는 치료입니다. 우리의 몸은 프롤로주사를 맞으면, 국소적인 염증기, 증식기, 리모델링기를 거치면서 회복이 되는 계단형 반응을 나타내며, 염증기가 없으면 증식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염진통제를 사용하면 프롤로치료의 효과를 억제하므로 사용하면 안된다’라고 해켓 선생님의 책에 쓰여있고, 저 또한 강의 때 마다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소염진통제를 처방을 한다면, 과연 그 주사가 프롤로주사가 맞는지 또는 정말 프롤로주사를 놓은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염성분이 없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 울트라셋)는 얼마든지 사용하여 통증을 조절해도 괜찮습니다.

세번째 질문은 주사의 치료간격에 관한 것입니다. 1주일간격으로 10회를 맞았는데 더 아프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10번이면 정말 많이 치료를 한 것입니다. 그런데 환자분은 더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분은 주사바늘의 자극과 증식제의 자극에 의하여 염증기가 너무 심한 것입니다. 대개의 염증기는 1주일이내에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식기는 2~4주 정도 지속이 됩니다. 따라서 1주일이면 증식기가 시작이 되고 있는데 다시 염증기를 만들어서 중첩되는 효과로 인하여 통증이 더욱 심하여 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주사를 4주간격으로 늦추어서 맞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면서 경제적입니다. 물론 치료를 해야 할 부위를 전체적으로 주사를 다 놓아야 합니다. 프롤로주사의 간격은 짧으면 2주, 길면 6주, 평균 4주 간격으로 하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