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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라 Mar 13. 2021

3월 13일의 마음

고마워 언제나 항상

사람에게서 얻는 힘을 부정하던 때가 있었다.
인생은 결국 혼자고 어떤 어려움이든 기쁨이든 혼자 해결하고 혼자 자축하며 버티는 것이 사는 것이라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그 생각에 큰 변함은 없지만 적어도 지금 내 곁에 있는 몇몇의 친구들과는 서로의 어려움도 슬쩍 꺼내놓고 서로의 기쁜 일에 박수를 쳐주고 불확실한 미래에 내딛는 걸음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관계를 지속해도 되지 않을까. 아니 지속하고 싶다.
오늘 말도 안 되게 큰 힘을 얻고 돌아오는 길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모두 괜찮다.
모두 괜찮은 일이다.
모두 잘 된 일이다.
고마워 친구야. 언제나 항상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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