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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문학 테라피스트 R Dec 05. 2019

성공하는 삶을 만드는 5가지 착함의 원리

'착함'은 성공을 만든다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눈에 띈 책 제목이 있었습니다. <착한 사람이 이긴다> 

‘착하다’라는 뉘앙스도 낯설었을 뿐 아니라 요즘 같은 적자생존의 시대에 ‘착한 사람’을 논하다니. 게다가 저자는 경영인이었습니다. 회사의 운영 노하우를 밝히는 데 있어 ‘착함’을 중심에 둔 이야기는 처음 본 듯했습니다. 호기심이 생겼고, 그래서 책의 페이지를 펼치게 되었습니다.

물론, 회사 경영자 입장에서 쓴 책이기에 회사의 홍보나 마케팅 용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책이 의미있었던 이유는 ‘착함’(善)이 흔히 말하는 ‘나약함’이 아니라 ‘가장 인간다운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착하게 살면 손해다, 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나름 ‘착한 분’들을 곁에서 뵈면 주변에 그분을 이기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눈에 보여 속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는 ‘착함’을 살면서 지녀야 할 필요 요소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순위를 부여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인성이 엉망인데 성적이 좋은 자녀가 있으면, 인성은 차차 기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적이 좋지만, 동료에게 상처를 주는 직원이 있을 때 그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에서도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 실적이 낮은 직원을 전적으로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단호하게 강조합니다. 그 방법은 옳지 않다고 말이지요. 인성이 나쁘고 도덕성이 부족한 학생, 직장인은 더 큰 문제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성적과 성과는 머지않아 ‘무위’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기업 경영에서 ‘착함’은 한가한 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생사를 다투는 전장 같은 현장에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기업 조직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본질을 벗어난 근시안적 발상입니다. 현대 사회의 기업일수록, 고객이 중심이 되며 기업의 사회성이 증대하고 모든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는 때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화려한 성장세를 누리던 기업이 한순간에 몰락하는 이유 중 상당수가 착함이 없거나 성장 과정에서 착함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앞으로 살아남는 기업, 조직이 되려면 ‘착함’은 필수 요소라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착함’이 다음의 5가지 성공 원리를 지니고 있다고 말합니다. 어떤 5가지 원리일까요?    


첫째, ‘지성’입니다. 착한 사람은 지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무엇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지를 아는 분별력과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이 곧 착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착한 리더 역시 지성으로 무장한 리더입니다. 비전과 목표를 향해 조직을 이끌어가려면 지식과 통찰력은 기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배움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성원을 교육하고 스스로도 성장하기 위해서 지성을 제공받고 제공해야 합니다.     


둘째, ‘유익함’입니다. 기업 세계에서 유능한 사람의 동의어는 착한 사람입니다. 착함의 기본적인 속성은 ‘이타성’입니다. 그리고 그 ‘이타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능할 수 없습니다. 착한 사람은 성실하고 동료와 고객을 이롭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입니다. 배려심과 실천력을 갖췄습니다. 이를 반복하는 사람은 유능함을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행동’입니다. 착한 사람은 끊임없이 타인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넷째, ‘성장’입니다. 조직의 장기적인 유익과 성장을 추구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사람을 말합니다.  

   

다섯째, ‘선한 지향’입니다. 착한 사람은 성공도 착하게 한다고 합니다. 성장하는 가운데 맛볼 수밖에 없는 고통은 멀리 보자면 유익입니다. 그러려면 작은 손해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베푸는 마음으로 착한 마케팅 원칙을 준수하다 보면 조직의 성장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합니다.     


마케터는 팔면 끝이다라는 얕은 생각에서 벗어나 큰 시야를 가져야 한다. 자기 일과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과 자부심을 유지하며 고객을 겸손하게 대하되 품격을 잃어서는 안된다. 그래야 고객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   





4장에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LEADER'라는 단어를 풀어서 설명하고 있네요.   

 

1. Listen: 경청_리더에게 경청은 매우 중요한 자질이다. "사람은 입 때문에 망하고 귀 때문에 흥한다."는 잠언이 있다. 말이 많아지면 실수가 늘어나고 적도 더 많이 생긴다. 그 대신 많이 들으면 실수가 줄어들고 기회를 발견하게 되고 친구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리더는 듣는 사람이다.    


2. Education: 교육과 지식_착한 리더 역시 지성으로 무장해야 한다. 비전과 목표를 향해 조직을 이끌어가려면 지식과 통찰력이 기본이다.    


3. Assist: 돕기_리더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목표를 이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군림하고 지배하고 대접받음으로써 권위를 확보하는 리더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협력을 끌어내지 못한다.    


4. Discussion: 토의와 공감_탁월한 리더는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목표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창조한다.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고 일방적으로 설득하려는 의도는 리더십 원칙에 어긋난다. 리더십은 친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5. Evolution: 발전과 성장_탁월한 리더는 구성원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사람이다. 구성원들이 지적·윤리적·정서적·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해 지원해야 한다. 이 시대는 유능하기만 한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유능함은 기본이다. 여기에 덧붙여 정직하고 따뜻하며 모든 일에 성실과 선의가 묻어나는 인간미 넘치는 착한 사람을 요구한다.    


6. Respect: 존경_최상의 리더는 존경받는 리더이고, 최악의 리더는 경멸당하는 리더라는 말이 있다. 리더는 반드시 구성원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 인격적으로 완성되고 진심으로 구성원들과 공감하며 구성원들의 요구와 힘든 점을 파악하고 섬기는 태도로 돕는 사람이 정서적인 측면에서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너무나도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읽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럼에도 우리의 고민들 – 오늘 하루를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가 –의 작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공유해봅니다. 그리고 때로 손해보는 듯 인간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나를 더 풍성한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착한 리더’처럼 모든 면에서 완벽하진 않아도, 소소한 나만의 아름다운 가치를 세상에 나누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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