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문학 테라피스트 R Jan 12. 2021

한 번 올라탄 기차는 되돌릴 수 없기에

기차의 대표적인 속성은 ‘달린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기차를 이용하면서 단 한 번도 멈춰서는 기차를 기대하지 않는다. 기차는 어떻게든 우리를 원하는 목적지로 옮겨 놓아야 하는 운명을 지녔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굳이 돈을 내어 기차 위에 올라탈 이유가 없다. 기차의 또 하나의 속성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레일 위에 올라선 기차는 정해진 방향을 향해서 이동한다. 내가 깜빡 졸아서 원하는 역에서 하차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시간을 되돌려 그 역으로 다시 갈 수는 없다. 이미 떠난 기차는 막을 수도 멈출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기차에 올라탈 때는 신중하게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그곳이 정확히 맞는지를 우선 결정해야 하고 그 후에는 내가 탈 기차가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이동하는 기차가 맞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기차에 올라탈 때에는 신중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그런 오랜 숙고의 과정을 거친 후에는 기차에 올라타야 한다 이는 당신의 인생을 이끌어 줄 하나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길 위에서는 오로지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는 속력으로 성과를 만들어 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과를 낸다는 것은 그 일에 대해서만은 타인에게 하루 정도 쉼없이 설명해줄 수 있는 노하우를 지니는 단계까지 이르는 것을 말한다 그 일의 시작의 고충과 어려움부터 그 일이 성과를 얻는 단계에서의 경험치까지를 일목요연하게 말해줄 수 있어야 하겠다

그 이후가 되면, 이제 기차에서 내려서 다른 목적지를 향해야 할지 아니면 조금 더 나아가볼런지를 결정할 때가 올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조금씩 확장하여 다른 영역까지도 섭렵해볼지 혹은 그 일에 있어서 조금 더 전문가로서의 성장과 향상을 꾀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나가다 보면 고유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지닌 분야의 열매들을 맺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인생길에서 피할 수 없는 진로와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길을 기차를 타는 것에 비유하여 그 단상을 적어보았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어느 기차에 올라타 있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죽음’이 나에게 전해주는 메시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