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라인업의 정점에 서있는 '신형 투아렉(The new Touareg)'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혁신적인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투아렉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IQ.라이트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시스템이다. 3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주행 환경에 따라 12가지 모드로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한다. 특히 상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선택적 조명 기술은 야간 주행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하여 286마력의 최고출력과 6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적용하여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눈에 띈다. 복합연비 10.8km/l를 달성한 것 또한 이 클래스의 차량으로서는 준수한 수준이라 평가할 수 있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개선이 이루어졌다. 에어 서스펜션과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어 고급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여기에 트래블 어시스트와 같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더해져 준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실내에서는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이노비전 콕핏'이 운전자에게 직관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덴마크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다인오디오의 사운드 시스템이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된 점도 고급감을 한층 높이는 요소다.
신형 투아렉은 프레스티지 트림이 1억 99만 원, R-Line 트림이 1억 699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높은 가격대로 볼 수 있으나, 적용된 첨단 기술과 상품성을 고려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이번 신형 투아렉 출시는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첨단 기술과 럭셔리한 감성을 결합한 이 모델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