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가 2025년형 테레인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모델의 푸시버튼 변속기를 과감히 폐기하고 스티어링 컬럼에 장착된 레버 방식으로 회귀한 점이다. 이는 운전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3세대 모델로 거듭난 테레인은 초대 모델의 특징이었던 박스형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적용하였다. GMC 측은 이번 컴팩트 SUV의 새로운 외관 디자인이 브랜드의 트럭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중형 3열 SUV인 아카디아의 첨단 기술을 대거 채택하여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 세로형 터치스크린이다. 15인치 크기의 이 디스플레이는 구글 내장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하고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5G Wi-Fi 핫스팟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제공된다. 운전석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설치되어 다양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표시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75마력의 1.5리터 터보 4기통 엔진을 탑재하였다. 사륜구동 모델은 신형 8단 자동변속기와 27.6kg·m의 토크를 결합하여 680kg의 견인 능력을 자랑한다. 전륜구동 모델은 CVT와 25.0kg·m의 토크로 구성되어 363kg의 견인 능력을 제공한다.
2026년형으로 출시 예정인 AT4와 데날리 트림은 각각 오프로드 성능과 고급감을 강조한 모델이다. AT4는 전용 서스펜션과 스키드 플레이트, 험로 주행 모드 등을 갖추었으며, 데날리는 고급스러운 외관과 향상된 댐퍼를 적용하여 승차감을 개선하였다.
크기 면에서 신형 테레인은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약 2.5cm 짧아졌지만, 높이는 약 2.5cm 높아지고 폭은 약 5cm 넓어졌다. 2열 뒤 적재 공간은 이전과 동일한 850리터를 유지하고 있다.
휠 사이즈는 기본 17인치부터 옵션으로 제공되는 19인치, 20인치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2025년형 GMC 테레인은 올해 말 미국 출시 예정이며, 사륜구동 엘리베이션 모델의 가격은 한화로 약 4,500만 원대로 예상된다. 이번 신형 테레인은 GMC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집약된 모델로,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은 없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