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하다 현타오면 어떻게 하세요?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 하나에요.
저도 재테크를 처음시작했던 첫해에는 절약하다 현타온적이 참 많아요.
‘이렇게 까지 해서 부자되긴 하는 걸까.’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렇게까지하나.’
그 시간을 지나 저는 저만의 재테크 스타일을 찾고 미니멀재테크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사실 현타라는 것을 잊으지 오래 되었어요.
제가 현재 더이상 절약에 있어서 현타를 경험하지 않는 이유를 알려드릴께요.
재테크 하며 현타가 자주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현타를 방지할 수 있는 힌트가 되길 바랍니다.
제 가계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더이상 초절약하고 있지 않아요.예전엔 저도 전세대출이자까지 모두 포함해서 한달 100만원으로 살아보기 도전도 하고 했어요. 정말 식비이외에는 다른곳에 한푼도 지출하지 않았죠.
하지만 현재는 부부 용돈까지 약 120만원 정도의 비고정지출을 유지하고 있고 예전보다 꽤 크게 늘어난 지출이지만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120만원이라는 예산을 한달동안 최대한 제가 좋아하는 소비들로 채우려고 노력해요. 불필요한 소비 줄여서 최대한 먹고싶은것 먹고 하고 싶은것 하려고 노력합니다.
현타방지를 위해 소비를 늘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괴롭지 않게 하는 자신만의 적정 생활비를 찾으시라는 이야기고,
저는 초절약을 포기하는 대신 더벌기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즉, 절약에 쏟던 에너지를 더벌기에 쏟기시작하면서 결과를 내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는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되었어요.
120만원이라는 돈은 누군가에겐 꿈꾸는 예산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턱없이 부족한 예산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하는 예산은 모두다 달라요. 저는 1-2년정도의 시간을 걸쳐 저에게 맞는 예산을 찾았습니다.
무작정 절약! 최소한으로 쓰기! 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적정생활비를 찾아보세요!
저는 절약을 5년째 실천하고 있기에 이미 절약을 통해 얻는 결실에 대한 만족을 몇번이나 맛봤어요.
절약을 하면 조금 불편하고 가끔은 남과 비교될 때도 있지만 그 뒤에 따라오는 결과가 너무 달콤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멈출수 없는거에요.
지금 커피값 4천원을 절약하면 나중에 그돈을 모아 다른 투자를 해서 돈을 더 불릴수 있다는 것을 너무 명백하게 알고 있거든요.
제가 결혼1년차였던 2016년은 부동산상승기 였기에 무조건 집을 사면 큰 수익을 얻을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내가 조금만 아끼면 더 빨리 싸게 집을 살 수 있는데 지금 1,2만원 못 쓰는게 뭐 대수냐 싶어서 정말 절약했던것 같아요.
절약덕분에 저축을 1억 8천 이상 했고 내집마련에도 성공했죠.
주거환경은 날로 좋아지고 있고 이제는 더이상 하고싶은 것을 할때 돈이없어서 불안하거나 마냥 괴롭지 않아요.
현재도 5만원 아껴 삼성전자주식 1개를 더 사고싶다 생각하는 편이에요.
재테크 초반인 사회초년생이라면 절약하며 불안한게 당연해요. 아직 결과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죠.
이미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 딱히 큰 노력이나 의지가 필요하지 않아요.
절약이 습관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는 좀 괴로울수 있어요.
하지만 습관으로 자리 잡고 나면 딱히 매번 똑같은 강도의 노력을 기울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점점 익숙해지고 현타가 올 가능성도 낮아지죠.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이에요.
열심히 절약을하고 절약이 습관이 된지도 몇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가끔은 문득문득 내가 뭐하러 이렇게까지 절약을하나 싶다면,
내가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없어서일수 있어요.
저는 10년째 모닝을 타도 창피하지 않아요.
나이들어 자식들에게 내 노후에 대한 부담을 주는게 더 싫거든요.
저는 작은 아파트에서 계속 살아도 괜찮아요. (가끔 불편한것 은 어쩔수 없지만 ㅎㅎ)
현재 좀 불편함을 감수하고 견디면 나중에 제가 목표한 꿈의 집으로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믿거든요.
내가 왜 지금 스스로가 구질구질하게 느껴질 정도로 절약을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면 현타가 잘 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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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사결정에 있어서 제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 행복이에요.
때문에 현재도 항상 지금의 행복과 미래의 안정 사이에서 저만의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