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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라블라 김작가 Jun 25. 2020

살? 살!

언젠가는 다이어트

쟤는 왜 살이 쪘지?


얼마전, 가족모임에서 나온

나에 대한 주제다


1번. 게을러서

2번. 연애를 못해서

3번. 나이들어서


듣는 내내 불쾌함으로 부들부들했지만

왠지 “모두 정답!” 이라고 외쳐줘야 할거 같았다


요즘 나는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받으면

쿨하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한다

(신속한 대응)


조카랑 다니면

자연스레 “아기엄마”하고 불리는 요즘

조카에게 “이모”라는 단어를 격하게 알려줬다

(스마트함)


인바디를 재보면

신체나이 40대로 나오는데 충격 1도 없다

(강인한 멘탈)


셀프 위로를 해보지만

자꾸만 예전 기사에 본 제목이 떠오른다


"가난할수록 뚱뚱하다"


나의 몸과 마음은 너무도 가난한 것일까?

이제 부태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밥 한숟가락 덜어내며 다짐했다

나는 내일부터 다.이.어.터.다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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