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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처럼 Feb 04. 2024

염세주의자가 되어있었다

네이버 어학사전에서 염세주의 검색


원래 나는 지금보다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 날인가 염세주의자가 되어있었다.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닌데...


그런데 나만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쇼펜하우어의 책이 유행인 걸 보면 나처럼 희망의 나라를 꿈꿨다가 좌절한 사람들이 꽤 되는듯하다.


요즘 아이들이 잠든 밤이 되면 멍하니 유튜브에서 강아지 고양이 영상만 본다. 귀엽고 짠한 누군가의 동물가족을 보며 약간의 따스함을 느끼고 잠든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건가.

생이 그리 길게 남은 것도 아닌데.

오늘이 가장 젊고

오늘이 가장 건강한 날일지도 모르는데.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오늘부터 다시 브런치 글을 쓴다.


글을 다시 쓰고 세바시 같은 긍정적인 강의를 하루 한편 보는 게 목표다.


국민학교 때 내 철필통 안쪽 편에 "하면 된다"라고 써놨었다.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이유가 '나'라면 내가 바뀌면 되는 것이다.(물론 이제껏 나 자신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니다. 번번이 다시 주저앉고 그 앉은 기간이 길다는 게 문제다)


그래도  다시 달려보는 거다.

주저앉더라도 이번에는 짧게 주저앉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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