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만들기

이유식 재료에 대하여

11월은 돌발진으로 고열이 지속되었을 때 분유 거부가 심했으나 다행히 이유식은 잘 먹어주었다.

이유식은 영양소 공급보다는 아이에게 먹는다는 개념을 깨우쳐준다고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왕이면 다양한 식자재를 가지고 시기에 맞춰 먹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래서 그렇게 해보자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남긴다.

쌀가루+닭고기+고구마+대추+양파+아욱

대추는 큐브를 만들어놔서 든든했고~ 고구마는 소고기와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하니 닭고기로 만들었는데 아욱이 변수였다. 아욱을 마켓컬리에서 구입할 때 시금치, 근대를 같이 구입해서 가장 손이 많이 가다 보니 미뤄두어서 사놓은 아욱이 간당간당~ 그중에 살아있는 잎 부분만 골라 치대고 살짝 데쳐놓으니 이유식에 한번 넣을 양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일전에 오트밀을 먹고 약간의 알레르기 반응(배 쪽에 조그마하게 빨갛게 났었다)이 있던 것보다 이번엔 더 알레르기 반응이 얼굴에도 나타나고 지난번보단 크게 나타났는데 아욱이 안 맞았던 것..

쌀가루+현미+대구+적양배추+양파+무  

혹여나 대구에서 비린내가 날까 봐 대구를 양파 속에 넣고 쪘는데 다 쪄진 대구에서 나는 향이 아주 좋아서 기대치도 높아졌다~ 달님이에게 첫 대구인데 맛있겠구나!! but 처음 먹었을 때 반응은 이전 이유식만큼은 아니었고 물론 다 먹긴 했지만..  

아이보리 사이트에서 쌀가루를 구입하며 호기로운 마음으로 함께 구입한 현미와 퀴노아~ 현미 좋은 건 원래 알고 있었는데.. 현미가 들어간 이유식을 먹고 또 그 이후에 먹고 나서 이후 응가를 하루에 4~5번, 똥고도 빨갛고..  8개월 아이 현미로 검색해보니 소화가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입 전에 검색해볼걸...


쌀가루+퀴노아+고구마+양파+완두콩

여러분.. 퀴노아는요.. 응가에서 퀴노아 가루가 까만 점박이로 나와요.. 개인적으론 시금치같이 초록색이 다져진 게 차라리 보이는 건 좋은데 이 점박이로 나오는 건... 닦을 때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

여하튼.. 좋은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탈 없이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목표니까 잘 먹고 잘 자라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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