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사연이 좀 복잡합니다. 레오나르도가 원래는 '이 사람'을 소묘한 것을 바탕으로 제자가 완성했고, 17세기 말(1683-1693)경에 그림이 각색돼서 바쿠스Baccus로 주인공 이름이 바뀌었다죠(출처). 헐. 따로 패러디를 할 일이지 원본에 멋대로 손을 대다니. 스페인의 <에케 호모>만큼 황당하게 웃기지는 않지만, 적어도 에케 호모는 의도만큼은 원작을 살리려는 거였잖아요. 의도만으로 모든 게 용납되지는 않아도...
아, 그림 아래 대사는 물론 저의 농담입니다. 손가락은 그리스도가 오는 걸 가리키는 상징적 동작이라고 하네요.(손가락질...에 대한 문화적 인식 때문에 요즘 화가였다면 괜한 시비가 걸렸을지도 모르겠어요.)
MARK 1:6 마가 복음 1장 6절 John wore a camel-hair garment with a leather belt around his waist and ate locusts and wild honey.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답:
세례자 요한
John the baptist
JMT의 J는 John입니다? MT는 메뚝이...
다빈치의 미적 감각이 자동 뽀샵 정도는 했겠지만... 설마 오로지 메뚜기랑 꿀만 먹지도 않았겠지만... 혹시 그것들만 먹고도 몸을 저렇게 만들었다면 놀라울 따름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