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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해룡 C Dragon Feb 02. 2021

해룡의 Sad Love Story  The Book

너는 피고또 피어나








사막한가운데 너를 묻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 믿는곳에 묻었고
어느날엔가는 밤하늘의 달과 별에도 묻었다.

정오의 이글거리는 태양속에도 숨겼고
내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 꼭꼭 숨기려고 애썼다.

내내 통곡의 강에도 빠트렸고
마지막으로 찾지 못하게
끝내 내마음 속에도 빠뜨려버렸다.

하지만
결국
바위에도
들꽃잎에도
매끼니마다
식탁위에 뻔한
반찬들속에도
너는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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